[NBA] '우리가 알던 슈퍼스타는 어디로?' 폴 조지의 끝없는 부진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08: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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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조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1-106으로 승리했다.

조엘 엠비드가 2쿼터 중반에 조기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타이리스 맥시가 클러치를 지배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맥시는 3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그 외에도 엠비드의 대체자로 투입된 구에르손 야부셀레도 17점 4리바운드로 쏠쏠히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아쉬운 선수가 있었다. 바로 폴 조지였다.

조지는 이날 1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보이나, 문제는 효율이었다. 야투 16개를 시도해 6개에 성공에 그친 것이다. 3점슛도 7개를 시도해 2개 성공에 그쳤다.

조지는 지난 여름, FA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초특급 이적이었다. 최근 NBA에서 조지 정도의 슈퍼스타가 FA로 팀을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기 때문이다. 조지가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이유는 맥시와 엠비드라는 확고한 원투펀치의 존재가 컸다. 또 맥시는 포인트가드, 엠비드는 센터 포지션이기 때문에 포지션도 겹치지 않는다. 세 선수의 궁합은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필라델피아의 빅3는 기대 이하였다. 냉정히 세 선수 모두 기대 이하였다. 맥시는 지난 시즌의 화려했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엠비드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조지도 역시 부상이 있었으나, 문제는 나왔을 때 활약도 최악이었다.

조지는 이번 시즌 평균 16.2점 5.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16.2점은 2년차 시즌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심지어 효율도 최악이다. 야투 성공률은 41.4%로 자신의 NBA 커리어 최악이고, 3점슛 성공률도 33%에 그쳤다. 조지는 NBA 커리어 통산 38.4%의 높은 성공률을 보유한 정상급 슈터다. 그런 조지의 슈팅이 완전히 망가졌다.

물론 매 경기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가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나올 때가 있으나, 문제는 그 빈도가 너무 적어졌다. 전성기 시절에도 조지는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기본적으로 확률이 높은 골밑 돌파 위주의 공격이 아닌, 확률이 낮은 외곽슛 일변도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복이 아닌 단순히 못 하고 있다.

조지의 최대 장점이던 수비도 기대 이하다. 맥시의 수비를 가려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조지의 부진에 부상 여파라는 의견도 있고, 노쇠화라는 의견도 있다. 조지는 1990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노장이다. 노쇠화가 와도 크게 이상할 나이는 아니다.

아찔한 쪽은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는 조지 영입을 위해 4년 2억 1200만 달러라는 맥시멈 계약을 안겼다. 조지는 2027-2028시즌까지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현재 상황이라면 조지의 계약은 악성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조지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부진에 빠진 필라델피아의 반등을 위해서는 조지의 부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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