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듀란트가 부덴홀저 감독과의 불화를 정면 반박했다.
피닉스 선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17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피닉스는 3쿼터 종료 시점에 76-95로 무려 19점을 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4쿼터에 마법이 일어났다. 공격과 수비에서 클리퍼스를 압도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것이다.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활약이 대단했다. 듀란트는 이날 3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클러치 타임에 중요한 득점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듀란트지만, 이날 경기 1쿼터에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피닉스가 흐름을 내주고 요청한 작전타임에서 듀란트가 벤치로 들어가며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말다툼을 한 것이다. 심지어 부덴홀저 감독이 듀란트를 붙잡았으나, 듀란트가 이를 뿌리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
당연히 부덴홀저 감독과 듀란트의 불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또 부덴홀저 감독은 최근 데빈 부커와도 불화설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듀란트와 부덴홀저 감독의 불화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듀란트는 불화설을 직접 해명했다.
듀란트는 "사람의 관계는 밖에서 보면 모른다. 어떤 장면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 장면을 보면 부덴홀저 감독과 나의 사이는 나빠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승리하고 싶은 욕망이 강한 2명의 사람일 뿐이었다. 다른 장면에서는 나와 부덴홀저 감독과 벤치에서 웃고 세리머니하고, 하이파이브한다. 그런 장면은 방송에 잡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즉, 듀란트는 단순히 한 장면으로 사이를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는 전적으로 맞는 얘기다.
총체적 난국으로 보였던 피닉스는 이날 클리퍼스와의 경기도 3쿼터까지 심각했으나, 4쿼터에 기적 같은 드라마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아직 갈 길이 멀다. 과연 듀란트와 부덴홀저 감독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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