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 폭탄을 투척했다.
미국 현지 기자 '마이클 그랜지'는 27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의 트레이드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현재 브루스 브라운, 켈리 올리닉, 대비온 미첼, 크리스 부셰이 등의 선수들에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대가는 2라운드 지명권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13승 32패로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위치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리빌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 시즌에 이미 OG 아누노비와 파스칼 시아캄이라는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하며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셈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에이스인 스카티 반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작다. 또 2년차 유망주 그레이디 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외의 선수들은 모두 트레이드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2022-2023시즌 덴버 너겟츠에서 맹활약하며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NBA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 FA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계약했으나, 곧바로 시아캄의 대가로 토론토로 이적했다.
브라운은 NBA 어느 팀에나 환영받을 수 있는 3&D 유형의 포워드다. 토론토의 매물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닉은 전형적인 외곽슛에 능력이 있는 빅맨이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48.6%라는 엄청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첼은 수비력이 뛰어난 단신 가드다.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공격력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며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토론토에서도 공격력은 발전이 없으나, 수비력 하나는 NBA 정상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부셰이는 이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평균 10.7점 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부셰이의 평균 출전 시간이 17.5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득점원이다.
심지어 부셰이는 206cm의 장신 포워드로 수비도 나쁘지 않다. 부셰이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꽤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원하는 대가를 받으면, 곧바로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저 선수들에 원하는 대가도 높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토론토 마켓이 NBA 트레이드 시장이 어떤 영향을 끼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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