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언드래프트→평균 20점 고지 정복' 리브스, 이제는 어엿한 슈퍼스타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07:35: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규빈 기자] 언드래프트 출신 리브스가 평균 20점을 기록하는 정상급 스타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34-127로 승리했다.

두 팀 서로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44승 29패로 승패가 똑같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진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기였다.

승자는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이날 자랑하는 빅3가 모두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루카 돈치치가 29점 9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3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 선수가 85점 2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사실상 세 선수가 레이커스의 공격을 대부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멤피스는 데스먼드 베인이 29점 6어시스트, 재런 잭슨 주니어가 24점 4리바운드, 자 모란트가 22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에 테일러 젠킨스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하는 강수를 뒀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4쿼터 막판이었다. 전반 내내 앞서던 레이커스는 3쿼터에 추격을 허용했고, 기세를 탄 멤피스가 4쿼터 초반에 역전까지 성공한 것이다. 그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고,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었다.

클러치 타임에서 양 팀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이커스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지만, 멤피스는 어려운 슛을 시도했고, 이 슛이 실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레이커스의 해결사는 제임스도 돈치치도 아닌 바로 리브스였다. 리브스는 직접 공을 들고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주특기인 자유투 획득 능력을 뽐내며 클러치 타임을 지배했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리브스의 득점 인정 반칙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리브스의 최근 활약은 무서운 수준이다. 리브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27.3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효율도 훌륭하다. 10경기에서 야투율이 50%보다 낮았던 경기가 단 2경기에 불과하고, 그 두 경기도 43.8%, 47.6%로 준수했다.

그야말로 슈퍼스타급 활약이다. 리브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애매해질 것이라는 평가를 듣던 선수였다. 기존 제임스에 이어 공격을 전담하던 리브스였기 때문에 NBA를 대표하는 공 점유율이 높은 선수인 돈치치의 합류는 입지를 좁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예상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돈치치와 겹치기는 커녕, 두 선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히려 두 선수가 함께 뛸 때 레이커스의 공격 파괴력이 대단한 수준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중요한 클러치 상황이나, 승부처에서도 돈치치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당장 이날 멤피스와의 경기가 그런 경기였다. 돈치치와 제임스가 훌륭한 활약을 펼쳤으나, 클러치 공격에 나선 선수는 바로 리브스였다.

돈치치도 최근 인터뷰로 "리브스가 언드래프트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돈치치의 얘기처럼 리브스는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다. 2021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신인치고 많은 나이와 신장의 한계로 NBA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런 리브스를 레이커스 수뇌부가 낚아챘다. 대학 시절부터 리브스의 기량을 높게 평가한 레이커스가 계약을 제시한 것이다. 그 이후 리브스는 레이커스의 신레렐라가 됐다.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했고, 이번 시즌에 제대로 만개했다.

이번 시즌 리브스의 성적은 평균 20.1점 5.9어시스트 4.5리바운드다. NBA 정상급 득점원의 상징과도 같은 평균 20점 고지를 돌파했다. 여기서 더 성장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올스타에도 뽑힐 수 있을 정도다.

진정한 언드래프트의 기적과도 같은 선수다. 이런 리브스를 향한 레이커스 팬들의 애정은 대단할 정도다. 향후 수년간 레이커스의 현재와 미래가 탄생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