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고장난 기계?' 탐슨, 팀을 옮겨서도 부진... 명백한 노쇠화 조짐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0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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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NBA를 대표하는 슈팅 기계 탐슨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어 보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에미레이트 컵 서부 컨퍼런스 C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21-116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역전 승리였다. 3쿼터까지 크게 뒤졌던 댈러스는 4쿼터를 39-21로 압도하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특히 클러치 타임에 멤피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어느덧 5연승이다. 시즌 초반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부진에 빠졌던 댈러스가 현재 서부 컨퍼런스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준우승이 괜히 나온 결과라는 것이 아니라는 게 증명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댈러스는 누가 뭐래도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 원투펀치의 팀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두 슈퍼스타를 보좌하며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댈러스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신입생 클레이 탐슨이다. 탐슨은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도 4점 3어시스트, 야투 5개 중 1개 성공에 그쳤다. 지난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는 0점 4리바운드, 야투 8개를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탐슨은 비단 이날 경기가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평균 12.7점 3.5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37.9%, 3점슛 성공률은 36%에 불과하다. 명백히 탐슨에게 기대한 성적이 아니다. 댈러스는 최소 탐슨에게 평균 15점 이상, 3점슛 성공률은 40%를 기대했을 것이다.

심지어 탐슨은 더 이상 전성기 시절처럼 좋은 수비수가 아니다. 큰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발이 느려졌고, 이에 따라 일대일 수비에 약점이 있는 선수로 전락했다. 즉, 탐슨은 공격에서 활약해야 효율이 나오는 선수라는 뜻이다.

탐슨은 2011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된 후 줄곧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영혼의 파트너인 스테픈 커리와 함께 NBA 무대를 지배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FA로 풀린 탐슨을 골든스테이트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댈러스로 이적했다.

댈러스로 이적한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마지막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 이유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탐슨은 커리에 이은 2옵션 역할을 맡았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반면 댈러스에서는 돈치치와 어빙이라는 막강한 공격 옵션이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탐슨을 향한 견제가 줄어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탐슨을 보면, 이제는 견제가 아닌 탐슨 자체의 기량이 하락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최대 장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이 크게 하락했고, 몸놀림도 예전과 같은 모습이 없다.

가장 난감한 쪽은 탐슨을 영입한 댈러스다. 댈러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탐슨에게 3년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제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 당시에는 좋은 영입이라는 얘기가 많았으나, 냉정히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실패한 영입이다.

과연 잘나가는 댈러스와 함께 탐슨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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