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밀워키가 또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감행할 수 있을까.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20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트레이드 소식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워키는 지미 버틀러가 아닌 브래들리 빌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다소 의외의 소식이다. 밀워키는 최근 마이애미 히트의 스타 버틀러의 트레이드설에 연루됐다. 골자는 크리스 미들턴이었다. 미들턴을 대가로 버틀러를 영입한다는 루머였다. 이 루머는 현실성이 있었다. 버틀러는 미들턴과 같은 포지션의 포워드이고, 냉정히 미들턴보다는 훨씬 급이 높은 선수다. 같은 포지션의 보강이자, 버틀러라는 확실한 카드를 얻는 딜이었다.
하지만 빌에 대한 관심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빌은 슈팅가드이자, 자신의 득점을 우선으로 하는 득점원이다. 밀워키는 데미안 릴라드라는 NBA 최고의 공격형 가드를 보유한 상황이다. 물론 릴라드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의 선수지만, 릴라드 하나로 가드 포지션의 득점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오히려 릴라드를 보좌할 수비에 능한 가드가 필요한 밀워키가.
또 빌은 2026-2027시즌까지 연간 5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은 상태다. 심지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다. 이런 이유로 빌은 현재 NBA 최악 계약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이런 빌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이번 시즌 미들턴은 우리가 알던 미들턴이 아니다. 평균 12.6점 5.1어시스트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부상 여파라는 변명거리는 있다. 그걸 고려해도 미들턴 자체의 기량이 내려온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에 비해 빌은 이번 시즌 평균 17.5점 3.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빌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많이 내려온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현재 기준으로 미들턴보다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밀워키는 현재 전력으로는 냉정히 우승 도전과는 거리가 멀다. 동부의 강호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와는 전력의 차이가 존재한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밀워키가 또 하나의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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