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금요일 밤의 3x3 농구 축제가 막을 내렸다.
4일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의 3주차 일정이 성공적으로 끝맺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 지난 월과 9월 두 차례 배재고 체육관에서 1, 2차 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번 3주 차를 맞아 한국 3x3의 성지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 번째 대회 개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4주차 중에 가장 많은 8팀이 출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와 경희대 등 현역 대학 엘리트 농구 선수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 팀들의 참가로 경기력의 ‘급’이 확실히 달라졌다.
5대5와 3x3 종목은 적지 않은 차이가 있기에 5대5 현역 엘리트 선수들이 생소한 3x3 규칙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고려대의 경기력이 유독 눈부셨다. 3학년 이건희와 1학년 석준휘, 김정현다니엘, 심주언 등을 내세운 고려대는 B조에 편성, 농구연구소, 내용미쳤쿠, 제이크루를 차례로 제압하고 조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보통 3x3를 처음 접해보는 5대5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 3x3 종목에 적응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대학농구 최고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적응기도 필요없었다.
고려대 선수들은 탄탄한 기본기와 엄청난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을 동시에 3x3 코트에 녹여냈다. 박민수를 빼닮은 빠른 스피드로 코트를 휘저은 석준휘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였다. 스피드, 활동량, 경기 운영까지 3x3 종목에 적합한 선수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김정현다니엘, 심주언의 외곽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3경기를 모두 손쉽게 매조지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3경기 모두 21점 승리를 거뒀고 3경기에서 나온 평균 점수차를 계산해도 12점이 됐다. 그만큼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주축 빅맨 석종태가 이날 결장했지만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송창무가 골밑에서 묵직한 플레이를 연신 펼쳐보였고 블랙라벨스포츠가 자랑하는 박래훈과 이현승의 쌍포 역시 쉴새 없이 가동됐다.
가을의 청명한 날씨 속 대회 타이틀에 걸맞게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됐고 대학 팀들의 참가로 이전 1, 2차 대회보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올팍투어는 성공적으로 3주차 일정을 끝마쳤다.
우리가 기대했던 고려대와 3x3 최강 팀으로 군림 중인 블랙라벨스포츠, 코스모 등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6주차에 펼쳐질 파이널 라운드를 더욱 기대케했다.
올팍투어 3주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협회는 오는 12일(금) 같은 장소에서 4주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4주차에는 연세대, 중앙대 선수들도 참가 예정이어서 대학 농구 팬들에게 3x3의 묘미와 색다른 매력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주차를 끝으로 예선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5주차에는 패자부활전, 그리고 마지막 6주차에는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주차별 각 조 1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참고로 패자부활전은 결선 토너먼트 직행 팀 중복 등의 이유로 결선 토너먼트 시드 공백 발생 시에 열린다.
▲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3주차 결과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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