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들썩이는 3월의 광란, 선수로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지금 생각해도…"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06: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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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그런 무대를 뛰었다는 건 나에게 정말 행운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재밌는 추억들이 참 많았다."

3월의 광란. 매 시즌 열리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토너먼트를 일컫는 말이다. 광란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때가 되면 미국 전역에 뜨거운 열기가 퍼진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의 예측도 새로운 재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년 3월의 광란 우승팀을 예측한다. 이번에는 NBA 드래프트 예비 1순위 포워드(쿠퍼 플래그)가 버티는 명문 듀크대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아쉽게 빗나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코네티컷대 우승을 점 찍었는데, 그대로 적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이번에 예측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미국 대통령들의 관심까지 독차지하는 3월의 광란을 불과 지난해까지 경험한 선수가 KBL에 있다. 고양 소노 외국선수 디제이 번즈가 그 주인공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의 번즈는 3월의 광란 스타였다. 지난 시즌 듀크대와 만난 NCAA 토너먼트 8강에서 29점을 몰아치며 미국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린 바 있다. 소속팀도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다면 번즈는 3월의 광란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창원 LG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그런 무대를 뛰었다는 건 나에게 정말 행운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재밌는 추억들이 참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3월의 광란은 여러 번 경험했다. 그런데 4강까지 진출한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그 영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던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2025 NCAA 토너먼트 결승전이 8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주인공은 플로리다대였다. 휴스턴대를 접전 끝에 65-63으로 제압했다. 18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번즈는 "나도 재밌게 봤다. 후반에 플로리다대가 큰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첫 여정을 끝마친 번즈다. 그는 "사실 한국에 대해서 잘 몰랐다. 와서 느꼈다.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리그가 조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 문화 또한 배워가는 과정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신승규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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