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윗 홈 VS 2차전 기억 지워내기’ 더욱 치열해질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만남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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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기자] 3.2초가 가른 양팀의 희비, 시리즈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 3월 6일(목) 오후 7시, 청주체육관 MBC Sports +, KBSN Sports(밤 11시)


-기적과도 같았던 나가타 모에의 버저비터. 3차전에 어떤 나비효과로?
-터질 듯 터지지 않던 강이슬의 3점슛, 승부처에서 제대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김단비스럽지 않은 마지막. 만회로 이어질까?
-강렬했던 ‘아산 MJ’의 퍼포먼스, 3차전에도 이어질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민지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했을 때까지만 해도 2승을 헌납하는 듯 했지만, 나가타 모에가 기적을 쐈다. 종료 3.2초를 남겨둔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를 성공,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나가타의 버저비터는 자연스레 지난 2월 10일, KB스타즈와 부산 BNK썸의 맞대결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나가타가 터트린 버저비터 3점슛은 연장 접전 끝 KB스타즈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나가타의 버저비터 3점슛 한방은 단순 1승을 넘어 KB스타즈의 4위 싸움 우위와 상대 BNK의 정규리그 우승 도전 실패까지, WKBL 순위 싸움에 큰 나비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그만큼 KB스타즈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했던 나가타의 버저비터. 한 달 여가 지난 후,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떠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나가타 이외의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진 것도 큰 힘이 되었다. 허예은은 이날 양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 14점 5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급 신인 송윤하의 골밑 사수(8점 12리바운드) 역시 큰 힘을 보탰고, 강이슬의 3점슛 2방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논할 수 없었다.

기적과 단합으로 가져온 3차전을 앞둔 KB스타즈에게 또다른 호재가 기다린다. 바로 홈인 청주로 돌아오는 것. 올 시즌 KB스타즈는 정규리그 12승 중 8승을 홈에서 기록, 홈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청주에 가면 분위기가 다르다”라며 청주 원정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낼 정도로 KB스타즈의 홈 분위기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완수 감독과 허예은은 “홈에서 경기하는 것은 무척 편하다. 준비 잘하겠다”라는 같은 생각을 내놓으며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에게 2차전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것이 제일 뼈아팠지만, 이 패배가 에이스 김단비의 치명적인 실수가 불러온 결과였기 때문.

김단비는 이날 56.3%(9/16)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2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종료 22초를 남겨둔 공격 상황에서 그답지 않은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곧 나가타의 위닝샷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낳았다. KB스타즈는 팀 파울도 아니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던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MVP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 김단비의 손에서 나온 턴오버에 의한 패배라는 것은 우리은행에게 더 큰 데미지를 안겼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더 이야기해봤자 괴롭지 않겠나? 에이스의 숙명이다. (김)단비가 실책을 하여 패배한 것은 어쩔 수 없다”라며 김단비를 감쌌다. 김단비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경기력을 3차전에 선보일 수 있을까. 이는 시리즈 전체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이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찾아냈다. ‘아산 MJ’ 이민지의 활약이 바로 그것. 플레이오프 데뷔 경기였던 1차전에서는 5점에 그친 이민지였지만, 이는 적응 기간에 불과했다. 2차전 50%(5/10)의 야투 성공률을 기반, 총 14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경기 종료 37초 전, 역전 3점슛(57-56)까지 터트리는 담대함까지 보여줬다. 나가타의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이민지는 데뷔 첫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 것이다.

1차전은 이명관, 2차전은 이민지까지. 김단비 이외의 선수들의 득점이 계속하여 터지는 것은 잔여 경기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DB(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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