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태업 논란' 버틀러가 입을 열었다 "마이애미에서 즐거웠고, 그게 전부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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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버틀러가 드디어 옛 소속팀 마이애미에 대한 얘기를 남겼다.

지미 버틀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소속팀이었던 마이애미 히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마이애미에서 지난 생활을 어떻게 평가하냐?"였다. 버틀러의 대답은 단순했다. 버틀러는 "우리는 괜찮았다. 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고, 그래서 잘 모르겠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나름 즐거웠다. 그게 전부다"라고 답했다. 지극히 버틀러다운 대답이다.

또 "이제 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일원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오직 다가오는 경기에서 승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중간에 발생한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트레이드 스토리를 이번 시즌 최대 화두 중 하나였다. 버틀러가 마이애미 수뇌부에 실망하며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이는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단순히 트레이드 요청에서 끝이 아니라, 경기장 내에서 태업성 플레이까지 펼쳤기 때문이다.

버틀러가 트레이드를 요청할 때만 해도 여론은 버틀러의 편이었다. 하지만 태업성 플레이가 나오자, 여론은 급변했다. 결국 마이애미와 버틀러의 이별은 기정사실이 됐고, 버틀러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앤드류 위긴스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의 대가로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버틀러가 떠난 후 골든스테이트와 마이애미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됐다. 암울했던 골든스테이트는 NBA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변모했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었던 마이애미는 2008년 이후 최초로 10연패를 당하며 동부 컨퍼런스 10위까지 추락했다.

버틀러의 효과를 부정할 수 없는 이유다. 버틀러는 슈퍼스타이자, 동료를 살리는 능력은 NBA 최고 수준이다. 마이애미에서도 그랬고, 이번 골든스테이트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는 능력이다.
 

버틀러의 얘기처럼 마이애미에서 버틀러는 좋았던 순간이 더 많았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당시에도 버틀러의 결정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 많았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와 조엘 엠비드가 있는 강팀이었고, 마이애미는 스타가 하나도 없는 중위권 팀이었기 때문이다.

버틀러가 합류하자, 마이애미도 강팀으로 변신했다.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고란 드라기치 등과 함께 2019-2020시즌 NBA 파이널 준우승을 이뤄냈다. 당시 파이널에서 버틀러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비록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이 시리즈는 버틀러의 위상을 완전히 바꿨다.

그 이후에도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기적은 2022-2023시즌에 다시 등장한다. 정규시즌 동부 컨퍼런스 8위였던 마이애미는 무려 파이널 진출까지 성공한다. 이번에도 결과는 준우승으로 끝났으나,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사실상 2022-2023시즌의 주인공이나 다름이 없었다.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끝이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매우 더러웠다. 마이애미와 버틀러는 서로에게 엄청난 승부욕을 느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와 마이애미의 경기는 26일 마이애미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버틀러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마이애미를 방문하는 날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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