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상급 수비수' 찔러본 레이커스, 막대한 대가 요구에 일단 발 뺏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0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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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의 센터 보강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앤서니 어윈'은 5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센터 보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최근 브루클린 네츠의 센터 닉 클랙스턴과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이 클랙스턴의 대가로 루이 하치무라, 게이브 빈센트와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스왑 권리, 미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요구해서 불발됐다"라고 전했다.

정말 엄청난 대가다. 물론 클랙스턴은 준수한 센터 자원으로 골밑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다. 2019년 NBA 드래프트 전체 31순위로 브루클린에 지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마침내 팀에 어엿한 주전 센터가 됐다.

지난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과 지지난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에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 두 시즌에 클랙스턴은 평균 더블더블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고, 블록슛도 평균 2개를 넘기며 최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클랙스턴의 장점은 수비에서 범용성이다. 센터치고 엄청난 순발력과 스피드를 지녔기 때문에 요즘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스위치 수비에 능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블록슛에도 능하므로 골밑 수비도 가능한 선수다. 즉, 클랙스턴은 수비에서는 딱히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선수다.

반면 공격에서는 약점이 명확하다. 3점슛을 쏠 수 없고, 철저히 동료가 만들어주는 패스를 받아먹는 역할이 전부다. 냉정히 공격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선수다.

이런 클랙스턴의 장단점은 레이커스에 완벽히 어울린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의 수비 구멍을 가려줄 수비수가 필요하고, 반대로 공격에서는 클랙스턴에게 패스를 먹여줄 플레이메이커가 많다. 레이커스에 클랙스턴은 완벽한 조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소속팀 브루클린이 요구한 막대한 대가다. 드래프트 지명권은 둘째치고, 빈센트와 하치무라를 요구한 것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렵다.

빈센트는 현재 맥스 크리스티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앞선 수비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다. 또 하치무라도 사실상 레이커스 포워드 자원 중 유일하게 제임스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두 선수를 내주고 클랙스턴을 영입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것과 다름이 없다.

브루클린의 요구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레이커스는 다른 센터 자원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로버트 윌리엄스 3세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마일스 터너, 유타 재즈의 워커 케슬러가 레이커스와 연결된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세 선수들보다 클랙스턴이 레이커스의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프로필의 선수다. 과연 돈치치를 낚아챈 레이커스 수뇌부가 다시 한번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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