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동호회 슈퍼스타다웠던 ‘박스타’ 박민수 “엘리트, 그리고 용산고에 밀리지 않겠다”

신촌/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5 0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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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엘리트, 그리고 용산고에도 밀리지 않겠다."

블랙라벨은 4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스포츠과학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최강전 첫 경기에서 팀 엘리트를 97-72로 크게 승리했다. 첫 승을 거둔 블랙라벨은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에이스 ‘박스타’ 박민수(4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3P 4개)였다. 박민수는 빠른 스피드로 코트 곳곳을 누볐고, 정확도 높은 외곽슛도 구사하며 블랙라벨의 첫승을 이끌었다.

박민수는 16강 진출 후 기록지를 확인하더니 “리바운드, 어시스트 2개차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지 못해 살짝 아쉽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일반적인 생활체육 농구대회는 7분 4쿼터제로 진행된다. 그러나 코리아컵 최강전은 다르다. 5대5 공식 경기처럼 10분 4쿼터제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박민수는 “10분 4쿼터가 훨씬 더 재밌다. 보통 7분 4쿼터제를 하게 되면 뛰는 선수만 뛰게 되고 못 뛰는 선수가 많이 발생한다. 반면 10분 4쿼터제를 하게 되면서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주전, 벤치할 거 없이 고르게 선수를 기용하면서 팀이 좀 더 끈끈하게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코리아컵은 한국농구 디비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사상 최초로 엘리트 고교 농구팀과 동호회 클럽팀이 함께 경쟁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박민수는 “엘리트와 클럽이 함께 경쟁하는 대회는 이번이 최초다. 농구협회에서 좋은 취지로 대회를 열어주셨다”며 “상금도 그 어느 대회보다 역대급으로 많이 책정됐고 또, 엘리트 농구는 12월에 대회가 없는데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동계 훈련 들어가기 전에 경기 감각,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무대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승리한 블랙라벨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연세대 체육관에서 용산고와 8강행을 놓고 다툰다. 블랙라벨은 동호회농구팀 가운데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엘리트 스포츠로 불리는 정식 농구부와의 경쟁은 쉽지 않다.

동호회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박민수 역시 “용산이 고교농구 명문이지 않나.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엘리트 선수들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오래된 구력에서 나오는 ‘짬바’는 우리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요즘 동호회농구는 아저씨들이 하는 농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운동도 체계적으로 하는 데다 수준도 동호회답지 않다. 동호회끼리 뭉치면 쉽게 지지는 않을 거다.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리아컵 엘리트, 클럽 최강전을 비롯해 JYP 자선농구대회 등 최근 국내에 좋은 취지의 아마추어 농구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고, 이는 농구계에 호재로 이어지고 있다. 동호회농구 2세대 선두주자격인 박민수는 이러한 취지의 대회가 계속 열리게 된다면 언젠가 농구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국내에 JYP 자선농구대회 등 좋은 취지의 아마추어 농구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다. 농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정작, 농구를 하는 동호인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박진영과 같은 연예인이 농구라는 종목에 투자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그만큼 농구는 아직 볼만한 가치가 있고 재미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전체적인 농구 붐으로 이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박민수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박민수는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팀원들이 일을 빼고 오늘 경기를 하러왔다. 개인적으로 주말에 대회가 진행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마 16강에서 용산만 이긴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 현역선수인 (문)시윤이도 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본다. 16강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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