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생체종별] 거짓말 같았던 윤여원의 버저비터 3점포..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

제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0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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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영하의 한파를 날리는 화끈한 버저비터였다.

10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자연치유도시제천 2025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3일 차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여초부, 여중부, 여고부 등 3개 종별이 열렸다.

여중부는 서울 구일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구일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구일중은 결승에서 번동중을 44-20으로 완파했다.

사실 여중부의 백미는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전이었다. 구일중과 아산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막판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구일중은 종료 3초를 남기고 아산 우리은행에게 역전골을 허용, 31-32로 패색이 짙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산 우리은행의 승리를 점쳤던 상황.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구일중 윤여원이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거침없이 코트를 내달렸고 이어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 슛이 거짓말처럼 림을 갈랐다. 스코어는 34-32.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극장 버저비터였다. 아마 윤여원의 버저비터 득점이 없었다면, 구일중의 우승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대회 통틀어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낸 윤여원의 버저비터는 본인의 농구인생에서도 절대 잊지 못할 슛이었을 것이다. 윤여원은 “오늘 버저비터가 평생 잊지 못할 버저비터가 될 것 같다”고 기뻐하며 “처음에 쐈을 때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짧은 것 같아서 아 망했다 싶었다(웃음). 슛은 짧게 느껴졌지만 간절함이 컸기에 림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다”며 짜릿했던 순간을 되돌아 봤다.

*윤여원 버저비터 3점포 영상링크(1:11:45)_//www.youtube.com/watch?v=XY7P8zW5cXM

구일중은 이번 대회 여중부와 여고부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언니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윤여원은 “사실 1년 전 생체종별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마침내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고등부 언니들과 함께 우승을 이뤄내 더더욱 기쁘다”고 했다.

자신의 롤 모델로 라멜로 볼(샬럿)을 꼽은 그는 “개인적으로는 라멜로 볼을 좋아하지만 스테픈 커리처럼 멋지게 농구하는 게 목표다”라고 웃었다.

이제 한달 뒤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윤여원은 “우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공부가 우선이니까 학업에 매진하고, 언니들과 함께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농구를 하고 싶다. 농구는 성인이 돼서도 계속 할 것”이라며 농구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사진_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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