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형과 아우의 신구 조화가 빛났다. 숱한 강호들을 모두 꺾고 코리아투어 2관왕에 성공한 스포츠앤코다.
8일 제천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제천대회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스포츠앤코가 동탄 SK를 21-14로 따돌리고 서울대회에 이어 코리아투어 2관왕에 성공했다.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포츠앤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관윤, 김상훈, 김현준, 손승기로 멤버를 꾸렸다. 신구조화를 앞세운 스포츠앤코는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예선 2경기를 모두 21점 승리로 장식했다.
4강에서 하모진주를 19-14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스포츠앤코의 상대는 동탄 SK였다. 최승열, 김승한, 전현기, 이정현 등으로 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에 출전한 동탄 SK는 이번대회 떠오르는 다크호스였다.
스포츠앤코 김상훈과 동탄 SK 최승열의 득점 공방 속에 3-3으로 맞선 두 팀이었다.
김상훈의 2점포로 5-4의 리드를 잡은 스포츠앤코. 그러자 최승열의 돌파 득점으로 금세 따라붙는 동탄 SK였다.
중반부로 향하자 스포츠앤코가 조금씩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공략한 스포츠앤코는 박관윤의 득점으로 앞섰고, 뒤이어 손승기가 다시 한번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12-8로 리드했다.
동탄 SK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침묵하던 외곽포가 터진 동탄 SK가 11-12,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자 스포츠앤코는 김상훈, 김현준의 연속 2점포로 응수하며 다시 차이를 벌려나갔다.
경기 후반 김상훈의 자유투로 18-13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스포츠앤코는 경기 종료 2분 여전 김상훈이 다시 한번 돌파에 성공하며 우승에 다가섰다. 김상훈이 곧바로 1점을 더 보태며 20점 고지를 밟은 스포츠앤코는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김현준이 끝내기 자유투 1점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젊은 피 김현준과 손승기, 노장 김상훈, 박관윤이 하모니를 이룬 스포츠앤코는 지난 4월 서울대회에 이어 코리아투어 2관왕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숱한 강호들이 참가했지만 쟁쟁한 팀들을 모두 꺾고 정상에 선 스포츠앤코다.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남자오픈부 MVP에는 스포츠앤코 김상훈이 선정됐다. 김상훈은 결승에서 10점을 책임지며 스포츠앤코의 코리아투어 2관왕을 이끌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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