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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도를 응원하는 정관장 팬들 |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 아반도가 부상에서 복귀한 정관장이 92-87로 소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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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 오누아쿠가 경기전 정관장 아반도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반도는 지난해 12월 28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더티 파울로 요추(허리뼈) 3, 4번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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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도 팬이 '반도가 뛰면, 나도 뛴다! 내 심장이' 라고 쓴 응원문구를 펼쳐 응원하고 있다. |
경기전 의미 있는 순간이 있었다. 아반도 부상의 원인을 제공했던 소노의 오누아쿠가 정관장 아반도에게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두 선수는 웜업하는 중간 코트 중간에서 만나 서로 악수를 하고 담소를 나눴다. 오누아쿠가 경기전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고, 경기전 두 선수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미소를 보이는 등 오누아쿠의 사과에 아반도가 응한 것으로 보인다.
아반도의 복귀에 홈팬들은 열광적인 응원으로 보답했다. 아반도의 배번인 12번이 쓰인 응원 도구를 들고 한목소리로 아반도의 이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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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중간 파울에 통증을 호소하는 아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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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을 이용한 높은 점프로 블록하는 아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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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 아반도가 레이업 도중 소노 이정현과 충돌하며 떨어지고 있다. |
정관장 아반도는 소노와의 경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4쿼터 마지막까지 소노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아반도는 박빙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몇 차례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박빙이 이어지며 과열된 4쿼터에 아반도가 점프 상태에서 소노 이정현과 충돌하며 코트로 떨어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시 일어나 경기를 진행했지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고 김상식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후 승리 인터뷰와 팬 사인회까지 마무리하며 아반도는 팬의 사랑으로 가득 찬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한국 팬들의 꺼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부상 기간동안 기도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아반도.
승리를 향한 정관장의 마지막 퍼즐이 아반도의 복귀로 완성됐다. [점프볼=안양/유용우 기자]
* TTL은 (THROUGH THE LENS)의 약자로 렌즈를 통해 본 농구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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