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전력은 최지호 하나에요, 명지대
한영기의 선택, 3명을 채운 상명대
올해도 성공한 리쿠르팅, 성균관대
아직 최종 등록 여부가 미정인 학교도 있다. 공식 확인된 내용을 정리했지만, 추가로 변동의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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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성고 오지석 |
▲ 동국대, 가드는 OK 슈터는?
백인준(대전고) 오지석(계성고) 은준서(계성고) 이병확(여수화양) 이제(경복고)
이번 시즌 동국대의 대학리그 성적은 4위다. 종별 준우승을 차지했고, 전국체전 4강에 올랐다. 그런데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이대균, 김명진, 우성희가 지키는 포스트 경쟁력은 높았다. 그러나 백코트의 지원이 아쉬웠다. 한재혁이 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랐지만, 보다 쉬운 공간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오지석은 한재혁을 긴장시킬 수 있는 선수다. 구력이 길다. 드리블, 패스, 슛 모두 안정감이 있다. 특히 오픈 코트에서 큰 강점을 발휘한다.
이 감독은 “오지석이 쉬는 기간 몸을 잘 만들었다. 대학에 합류하기 전 몸을 잘 만드는 선수가 적다. 오지석은 당장 경기를 해도 되는 몸”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지석은 종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경기당 3점 슛 2개 이상을 기록했다. 평균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협회장기에서는 8.8개를 기록했다. 슛과 패스가 모두 되는 가드는 귀하다.
백인준에게 기대하는 것은 외곽포다. 동국대는 리그 3점 슛 성공 1위 팀이다. 문제는 포워드 라인에서 나온 숫자가 적었다는 점이다.
백인준은 연맹회장기 삼일고와 경기에서 7개의 3점 슛 포함, 51득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그런 퍼포먼스가 대학에서도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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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고 백인준 |
은준서, 이병확, 이제는 당장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은준서는 포지션 변화, 이병확과 이제는 3점 슛 성공률을 높여야한다는 과제가 있다.
은준서의 수비 센스, 이병확과 이제의 3점 슛은 동국대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 감독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기존 선수도 포함이다.
▲ 명지대, 즉시 전력은 최지호 하나?
강영빈(천안쌍용고) 이성민(제물포) 엄준형(광신방에) 최지호(안양고) 표시우(양정고)
2024년과 2025년, 전력의 차이가 가장 큰 팀은 명지대라는 예상이 많다. 소준혁을 비롯한 4학년 4명이 졸업했다. 포스트를 든든히 지켰던 손준도 프로에 진출했다.
부상 선수도 많다. 백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엄준형은 내년 시즌 데뷔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민철과 박태환도 부상에 시달렸다. 한지우도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내년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그래도 “명지대는 선수 이름이 아닌 열정으로 농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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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고 최지호 |
최지호는 내년 당장 주축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빅맨이 1학년 권알렉산더 하나다. 리그 8경기에서 총 52분만 뛰었을 정도로 출전 시간이 적었다.
김 감독은 다가올 동계 훈련에서 최지호와 권알렉산더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를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가 어떻게든 명지대 포스트를 지켜야 한다.
최지호는 2023년 왕중왕전에서 확률 높은 점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안양고 이상영 코치는 포스트에서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스크린과 핸즈오프, 킥아웃 등 세밀한 플레이를 강조했고, 팀 농구에 많이 적응했다. 세밀함은 과제다. 점퍼 감각도 되찾아야 한다.
강영빈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193센티는 빅맨으로 작은 신장이다. 아직 힘도 부족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서 세기는 가장 낫다.
▲ 상명대, 다행히 3명은 채웠어요.
윤용준(안양고) 김민국(인헌고) 한영기(삼일)
상명대 농구부 체육 특기자 TO는 3명이다. 그런데 예비 포함, 센터 포지션 5명이 모두 중복 합격이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결원을 걱정했다.
다행히 한영기가 상명대를 원했다. 198센티의 삼일고 출신 빅맨은 아직 많이 투박하다. 그러나 상명대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 최준환과 최정환, 송정우가 있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한숨을 돌렸다. 한영기의 피지컬은 매력적이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라고 했다. 한영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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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헌고 김민국 |
지난 8월, 인헌고가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다. 김민국은 이 대회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주역이 됐다.
과거 인헌고를 예선에서 만난 팀들은 웃었다. 1승 제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장 김민국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뭉친 인헌고는 골리앗 경복고를 쓰러뜨릴 만큼 강했다.
김민국은 성실하고 이타적이다. 돌파와 슈팅, 패스 능력도 있다. 박인섭과 조금은 다른 장점으로 상명대 백코트를 단단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윤용준의 별명은 안양고 스나이퍼다. 대담한 3점 슛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많이 했다. 고 감독은 슈터 고정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계획이다.
▲ 성균관대, 내년에는 승부를 봐야죠
강민수(낙생) 김지호(안양) 백지민(용산) 이성호(용산) 이제원(휘문)
강성욱과 김윤성, 구민교 등 헝가리 19세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리쿠르팅에 성공한 성균관대의 이번 시즌 목표는 높았다. 그러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8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려대에게 69-96으로 졌다. 이 경기 후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더 이상 부상 탓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만난 김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성균관대의 농구를 보다 확실히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성균관대의 가장 큰 고민은 리바운드였다. 준수한 빅맨들이 많음에도 리바운드 8위에 그쳤다. 평균 리바운드 마진이 –4.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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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문고 이제원 |
이제원은 고교에서 가장 뛰어난 리바운더 중 하나다. 196센티의 신장에 날렵하고 높이 뛴다. 공이 튀는 위치를 예측하는 감각도 좋다.
카타르에서 열린 U18 아시아컵은 이제원의 주가를 더 높였다. 쿠웨이트와 이란전, 벤치에서 나온 이제원은 총 39분을 뛰며 35점을 넣었다. 11개의 3점 슛 시도 중 6개가 림을 통과했다.
드리블, 슛, 패스 모두 준수한 196센티 장신은 한국에서 드물다. 아쉬운 점은 활동량이다. 에너지 레벨도 높은 이제원은 우승 컨텐더의 잠재력이 충분하다.
강민수, 김지호, 백지민도 장점이 많다. 백지민은 작년 용산고 4관왕의 주역 중 하나였다. 내외곽 수비를 모두 잘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도 가볍게 올렸다.
김지호는 안양고의 스코어 리더였다. 193센티의 준수한 속공 피니셔는 3점 슛 능력도 좋다. 연맹회장기부터 과제였던 소심함을 벗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민수는 형 강성욱보다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기술은 강성욱이 좋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은 강민수가 더 좋다는 평가였다. 그 평가에 충실하면 백코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조원규_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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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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