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와라 호크스는 최근 2025-2026시즌 이현중에 대한 팀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기자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고, NBL 소식에 정통한 국내 관계자들 역시 “일단 일라와라 측에서 옵션 행사를 결정한 건 맞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현중은 2023년 일라와라와 3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선수 최초로 호주리그(NBL)에 진출했다. 일라와라가 영입한 최초의 아시아계선수였다. 이현중은 NBL 2년 차인 올 시즌 37경기 평균 15분 7초 동안 7점 3점슛 1.4개(성공률 37%) 3.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라와라가 멜버른 유나이티드와의 파이널에서 3승 2패를 기록,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현중은 NBL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 개인 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은 NBL 종료 후 오사카 에베사와 계약해 B.리그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은 B.리그로 향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실제 러브콜을 보낸 B.리그 팀도 있었지만, 이현중은 이를 거절했다.
일라와라는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이현중과 구체적인 소통을 주고받은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중 역시 최근 본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거취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서머리그 후 NBA를 비롯해 더 수준 높은 리그의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는다면 다른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현중이 당초 일라와라를 택한 이유 역시 NBA 팀이나 상응하는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으면 언제든 바이아웃 협조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현중이 2025-2026시즌에는 어느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일라와라 호크스 소셜미디어 캡처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