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이경도의 데뷔 첫 두 자리 득점, 그래도 칭찬에 인색한 사령탑

창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9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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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LG의 7연승을 논하는 데에는 이적생 이경도의 깜짝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1분 59초만 뛰고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창원 LG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72 신승을 거뒀다. 5위 LG는 7연승을 질주하며 4위 KT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줄였다.

개막 3연승 후 8연패, 승패 마진이 –5까지 떨어졌던 LG는 아셈 마레이의 복귀 후 끈끈한 면모를 되찾았다. 7연승 포함 마레이 복귀 후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거뒀다.

상승세여도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게 사령탑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 조상현 감독 역시 “수비를 비롯해 경기력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가용 인원이 더 많아져야 한다. (전)성현이, (두)경민이의 몸 상태가 기준치까지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양)준석이도 체력 부담을 덜고 더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이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두경민은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끝으로 자리를 비웠다. 빠르면 12월 이내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두경민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디다. 해를 넘기게 된 만큼 한상혁, 이경도의 꾸준한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이경도가 연달아 깜짝 활약을 펼쳤다.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0분 동안 6점 3리바운드, 존재감을 남겼던 이경도는 28일 KT전에서도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한 데 이어 허일영의 속공 득점도 어시스트한 것. 이경도는 3쿼터에 돌파로 득점을 추가, 데뷔 첫 두 자리 득점까지 완성했다. 최종 기록은 11분 59초 10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단국대 출신 얼리엔트리 이경도는 가드진이 줄부상을 겪던 LG가 긴급 수혈한 자원이다. 지난달 12일 서울 SK에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넘겨주며 영입했다. 수비 조직력과 팀 훈련량을 중시하는 조상현 감독의 성향상 곧바로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점진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조상현 감독은 이경도에 대해 “얼리엔트리 출신이어서 사실상 1년 차나 다름없다. 그래도 10~15분 정도 소화하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KT와의 경기(28일)도 수비 미스 한두 개만 빼면 3점슛으로 잘 풀어줬다. 다만, 나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어서 다그치고 있다(웃음). 팀 시스템에 더 녹아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양준석은 이경도에 대해 “나이가 비슷해서 학창 시절에 많이 경쟁했던 사이고, 좋은 선수라는 것도 알고 있다. SK에서는 같은 포지션에 좋은 형들이 많아서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팀에 온 후에는 (한)상혁이 형과 함께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확실히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수비도, 공격도 잘해줘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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