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갑작스러운 혈전증 증세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데미안 릴라드(밀워키)가 건강히 돌아왔다.
밀워키 벅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선승제) 2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맞대결에서 115-123으로 졌다.
야니스 아데토쿤보(34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바비 포티스(28점 3점슛 6개 12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뽐낸 인디애나에 결국 패했다. 2패를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밀워키다.
반가운 얼굴의 복귀도 역부족이었다. 바로 릴라드. 그는 지난달 26일 오른쪽 종아리에 심부정맥혈전증 증세가 드러나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다행히 빨리 발견된 덕분에 치료 후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다. 정확히는 35일 만에 돌아왔다.
선발로 코트를 누빈 릴라드는 36분 58초를 뛰었다. 아데토쿤보(39분 37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에 해당했다. 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 여파였을까. 야투율은 30.8%(4/13)로 아쉬웠다. 그럼에도 강심장의 면모가 번뜩인 순간은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두고 113-115, 2점 차로 따라붙는 귀중한 외곽포를 터트렸다. 비록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릴라드의 진가가 나온 장면이었다.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릴라드가 아침에 직접 닥 리버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고.
많은 걱정 속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만으로도 성공적이었던 릴라드의 하루였다.
릴라드는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 'ESPN'을 통해 "숨이 찼다(웃음).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코트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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