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ESPN’은 18일(한국시간)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종료를 맞아 30개 팀의 성적을 학점으로 정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가장 높은 A는 4개 팀에 주어졌다. 르브론 제임스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난 시즌보다 무려 30승을 더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예상을 깨고 서부 컨퍼런스 2번 시드를 따낸 휴스턴 로케츠, 팀 최다승(68승)을 세운 전체 승률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주인공이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LA 클리퍼스, 보스턴 셀틱스는 A-를 받았다.
LA 레이커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애틀랜타 호크스와 함께 B+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레이커스는 올 시즌 막판 매섭게 승수를 쌓으며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차지했다.
‘ESPN’은 레이커스에 대해 “루카 돈치치가 포함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인해 전력의 깊이가 얕아졌지만, 2019-2020시즌 이후 가장 높은 시드를 따낸 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돈치치를 넘겨주며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한 댈러스 매버릭스는 D+에 그쳤다. 댈러스는 팬심을 잃은 데다 빅딜 이후 주축선수들이 줄 부상까지 당해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오는 19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노린다. 패하면 그대로 시즌 종료다.
‘ESPN’은 “그나마 데이비스가 복귀한 덕분에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댈러스가 평가를 뒤집기 위해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카이리 어빙이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F에 그친 2개 팀은 모두가 예상했듯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피닉스 선즈였다. 필라델피아는 삼각편대가 모두 출전한 경기가 15경기에 그치며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머물렀다. “조엘 엠비드에 이어 폴 조지마저 부상을 당해 팀의 약점이 더 두드러진 시즌이었다. 게르송 야부셀레의 복귀 등 성공 스토리도 있었지만, 득보다 실이 컸다”라는 게 ‘ESPN’의 평가다.
‘ESPN’은 “그나마 필라델피아는 부상을 변명으로 삼을 수 있지만,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데빈 부커-케빈 듀란트가 모두 출전한 37경기에서 19승 18패에 그쳤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직장을 잃었고, 지미 버틀러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빌과 듀란트의 감정만 상하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ESPN’의 2024-2025시즌 평점
A :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A- : 클리퍼스, 보스턴
B+ : 애틀랜타, 인디애나, 레이커스
B :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워싱턴
B- : 뉴욕, 유타
C+ : 시카고, 덴버
C : 브루클린, 멤피스, 밀워키,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C- : 올랜도, 샬럿, 마이애미, 새크라멘토
D+ : 댈러스, 토론토
D : 뉴올리언스
F : 필라델피아, 피닉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