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은 2021-2022시즌을 맞아 해설위원, 최근 은퇴한 스타들이 주간 MVP(국내, 외국선수 각 1명)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정규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주간 MVP는 스포티비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추일승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이 선정했다. 한 주를 지배한 김선형(SK), 아셈 마레이(LG)가 각각 올 시즌 첫 주간 MVP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선수 MVP 김선형(SK/1회 선정)
주간 3경기 평균 19점 3점슛 1.3개(성공률 40%) 3.7리바운드 5.7어시스트
추일승 COMMENT
“주간 MVP 자격이 충분하다. 특히 현대모비스전(4일) 위닝샷은 굉장히 어려운 동작, 각도에서 시도한 슛이었다. 여전히 SK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승부사다. 그런 상황을 피하는 선수도 있는데 김선형은 오히려 즐기는 것 같다. 안영준, 최준용도 있지만 접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는 김선형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더욱 완숙미가 느껴진다. 사실 이전까지 승부처에서 남긴 인상은 버저비터와 같은 화려한 득점이었다. 상대적으로 세트오펜스는 적었는데 올 시즌은 경기 막판 세트오펜스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더 좋아졌다. 덕분에 SK와 KT의 1, 2위 싸움도 더욱 볼만해졌다.”
주간 3경기 평균 15점 16.3리바운드 4어시스트 2.3스틸 1블록
추일승 COMMENT
“LG의 경기력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단연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마레이다.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KCC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해줬다. ‘마레이가 없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LG에서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흔치 않은 스타일의 정통 빅맨이다. 오히려 그래서 유럽의 빅리그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205cm 이상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플로터를 던지는 등 경쟁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사실 유럽리그에서는 이 정도의 트랩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패스능력도 좋아서 시너지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이제 LG도 6강을 노려볼만하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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