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에게 64-67로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이 중요하다. 다만, 4강 플레이오프는 6강 플레이오프보다 덜 하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상위 시리즈 진출 확률은 각각 92.6%(50/54)와 77.8%(42/54)다.
현대모비스는 2차전에서 반격한다면 충분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가능하다.
더구나 LG는 지난 시즌 수원 KT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차전을 내준 끝에 2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2차전에서 승리하려면 롱이 1차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려줘야 한다.
롱은 안양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6.7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날은 8점에 그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1점을 올렸던 게이지 프림은 1차전에서 20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유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정관장의 골밑을 지키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좋은 선수라고 해도 최고의 외국선수 수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셈 마레이보다 수비가 좋다고 할 수 없다. 더불어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후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롱이 정관장보다 더 강한 LG 수비를 만났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실제로 고전했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자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제가 풀어야 하는 숙제다. 그런 게 집중력이라고 끝난 뒤 이야기를 했다”며 “관중이나 심판과 싸우지 말고 우리 것만 하면 우리 흐름으로 온다(고 했다). 하루 정도 시간이 있어서 (롱과) 미팅을 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LG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롱이 15점 이상 득점한 3경기에서 이겼고, 15점 미만에 그친 3경기에서 졌다. 패한 3경기 중 2경기에서는 6점과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가 26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4차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향하려면 롱의 15점 이상 득점이 필요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