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마지막 경기에서 84-54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청주 KB와 12승 18패로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 역시 3승 3패로 같았지만, 득실 편차에서 1점(368-369) 뒤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우위 시간 38분 12초에서 알 수 있듯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그렇지만, 3쿼터까지 BNK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7-49로 시작한 4쿼터에서 7분 43초 동안 연속 20점을 올리고 BNK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77-49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4쿼터에서 27점을 올리고 5점만 허용했다. BNK가 평소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출전시킨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5위, BNK는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열린 경기였기에 승패에 큰 의미가 부여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기록은 이런 경기 배경을 배제한 채 영원히 남는다.
4쿼터 22점 차이다.
이는 2003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2003년 8월 26일 열린 홈 경기 4쿼터에서 삼성생명을 32-10, 22점 차이로 압도했다.
재미있는 건 21년 5개월 27일 전(7,851일)에는 BNK를 이끄는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가 삼성생명의 선수였다는 점이다.
당시 박정은 감독(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은 5분 31초, 변연하 코치(5점)는 4분 44초 동안 4쿼터를 뛰었다.
참고로 4쿼터 기준 최다 득점 차는 1999년 8월 3일 신세계가 대만 올스타와 경기에서 작성한 23점(31-8)이며, 한 쿼터 기준 기록은 1999년 7월 18일 현대가 중국 요녕과 3쿼터에서 작성한 28점(36-8)이다.
WKBL 팀끼리 경기에서는 2002년 8월 3일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3쿼터에서 나온 24점(28-4, 삼성생명 우위)이 한 쿼터 최다 득점 차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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