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정규리그에서 34승 20패를 기록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의 상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정관장을 물리친 울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LG와 한 경기 차이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는 3승 3패로 동률이었다.
LG는 2000~2001시즌과 2013~2014시즌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팀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칼 타마요의 활약이 필요하다.
타마요는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경기 평균 26분 38초 출전해 14.6점 6.8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9-12-12-17-23점으로 점점 올랐다.
더불어 LG가 이긴 경기에서는 타마요가 8리바운드 이상 기록하고, 질 때는 8리바운드 미만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타마요가 두 자리 득점에 8리바운드 이상 해준다면 LG가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정규리그 베스트5에 선정된 타마요는 “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도 응원해주시고 잘 도와주셨다”며 “베스트5에서 선정되어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팀이 더 많이 이기는데 기여하려고 노력했는데 2위로 이끌어서 좋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고 했다.
타마요는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줘야 한다고 하자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잘 준비했고, 마음가짐도 잘 되어있어서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타마요는 현대모비스에서 인상 깊거나 경계해야 하는 선수를 묻자 “프림이 인상 깊게 경기를 하는 선수였다”며 “프림을 막는 수비도 우리가 잘 준비했기에 크게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타마요는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에서 3승씩 주고받았다고 하자 “3라운드까지는 우리끼리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 이후 호흡이 잘 맞으면서 현대모비스를 이겼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조직적인 플레이로 무리하지 않고 잘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자신했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8경기 평균 관중은 2,776명이다. 체육관이 작은 수원이나 대구 등에서 경기가 열렸다고 해도 정규리그 평균 관중 2,822명보다 오히려 더 적다. 창원에서는 최소 4,000명 이상 관중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타마요는 “경기장을 많이 채워 주시고, 에너지를 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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