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우승이죠? 당연히 너무 좋았죠."
호주리그(NBL)에서 2번째 시즌을 마친 이현중이 우승 당시를 기억했다.
이현중의 소속팀 일라와라 호크스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멜버른 유나이티드와 NBL 2024-2025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114-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일라와라가 통산 두 번째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2000-2001시즌 이후 무려 24년 만에 맛본 정상이었다. 이현중은 이날 경기서 7분 3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2번째 NBL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이현중을 28일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볼 수 있었다.
전반전 종료 후 만난 그는 "어제(27일) 한국에 들어왔다. (양)준석이, (오)재현이 등 여러 선수와 친분이 있어 경기를 보러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라와라에서의 이번 우승은 이현중이 프로 데뷔 후 처음 맛보는 정상 자리이기도 하다. "우승? 당연히 너무 좋았다(웃음). 나한테 또 다른 경험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총 37경기 평균 15분 7초 출전 7.0점 3.2리바운드 1.2어시스트. 올 시즌 이현중이 남긴 기록이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1.4개, 성공률은 37%였다. 핵심 식스맨으로 일라와라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현중은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한 시즌이었다. 농구선수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많이 뛴 건 아니지만, 나 나름대로 준비 잘해서 우승에 이바지한 것 같다. 코트에 나서지 못할 때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등 이런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웃음).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남들과 다른 도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현중이다. "장단점이 있다(웃음). 가족, 친구들과 있지 못하다 보니까 힘들다. 그런데 농구로 보면 계속해서 연구하게 된다. 나 자신이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를. 농구선수로서 최고의 환경은 해외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배우고 다른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선진국 농구를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는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거다.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렇게 해외에서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팬들의 존재다.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일라와라 호크스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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