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다는 걸 증명하겠다” 다짐을 실천으로 옮긴 김수오, 강렬했던 두 방

용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22: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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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속공 상황이 나오면 여지없이 덩크슛을 터뜨렸다. 김수오(3학년, 포워드, 199cm)가 자신의 다짐을 실천으로 옮겼다.

김수오는 30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5분을 소화하며 18점 4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경희대는 김수오가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연장에서 5점을 몰아넣은 임성채의 활약을 더해 73-71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이겼지만, 연장을 허용한 과정을 돌아보면 경희대로선 아쉬움을 곱씹을 수 있는 경기였다. 김수오 역시 “휴식기 때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는데 아무래도 경기감각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경희대의 경기력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그렸지만, 김수오는 효율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7개의 2점슛을 모두 넣었고, 3점슛은 3개 가운데 1개가 림을 갈라 야투율이 80%에 달했다. 특히 3쿼터 초반 두 차례나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김수오는 2학년 시절 십자인대를 다쳐 2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올 시즌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시기였고, 실제 목포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멀쩡하다는 걸 증명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도 남겼다. 상명대를 상대로 터뜨린 덩크슛 두 방은 이를 증명한 공격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수오는 “원래 안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1년 동안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다치기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극도로 싫어했는데 이번에 필요성을 느꼈다. 정말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현국 감독 역시 “아직 체력이 완벽하지 않아 (몸 상태는)70~80% 정도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다만, 큰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만큼 당분간 출전시간 조절은 필수다. 실제 김수오는 상명대를 상대로 25분만 소화했다. 김수오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여서 감독님이 웬만하면 20분 이상은 기용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몸이 풀렸을 때 몰아치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역시 고려대, 연세대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경희대를 비롯해 건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중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경희대가 경쟁 팀들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다듬어야 할까.

김수오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는 속공, 수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슛까지 더해지면 더 높은 위치에 있는 팀들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슛 연습을 더 많이 하면 팀 전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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