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은 2022-2023시즌을 맞아 SPOTV 해설위원들이 주간 MVP(국내, 외국선수 각 1명)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정규리그 13경기를 대상으로 한 주간 MVP는 김태술 해설위원이 선정했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정현(캐롯), SK의 반격을 이끌고 있는 자밀 워니(SK)를 주간 MVP로 선정했다.
국내선수 MVP 이정현(캐롯/2회 선정)
주간 3경기 평균 14.7점 3점슛 1.7개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2.3스틸
김태술 COMMENT
기록을 찾아보니 올 시즌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게 1경기(10월 16일 vs KGC 7점)에 불과했다. 그만큼 꾸준했고,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활약상이었다. 홀로서기를 잘하고 있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배짱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4일 창원 LG전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전 2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양 캐롯이 2위에 오르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 1~2경기 위기를 넘기니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직접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득점력을 지닌 가드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운영이나 동료를 살려주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 기본적인 패스워크는 괜찮은 선수다. 최근 국내선수 공헌도 2위(1위 변준형)로 내려갔지만, 그 정도만 해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크게 나무랄 데 없고 약점도 없는 것 같다.
주간 2경기 평균 21점 2점슛 성공률 78.3% 7.5리바운드 2어시스트 1.5스틸 1블록슛
김태술 COMMENT
외국선수 선정이 어렵긴 했지만, 워니는 계속 잘해왔다. SK도 최근 들어 성적이 올라왔다. 워니가 제일 안정적인 것 같다. 골밑에서 잘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 팀 성적이 안 좋았지만, 팀이 힘들 때에도 중심을 잡아줬다. 출전시간은 워니나 김선형이나 최준용이 돌아오기 전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이전에는 더 많은 힘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골밑을 지켜왔다. 박수받을 만한 활약이었는데 최준용이 돌아온 후 능력이 배가됐다. 꾸준하게 잘하고 있는 워니는 명불허전이다. 팀 상황이 안 좋으면 망가지는 외국선수들도 있지만, 워니는 평정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왔다. 덕분에 최준용 합류 후 SK가 누리는 효과도 더 컸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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