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우 원장의 성북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20일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산시 상록수배 초등부 농구대회 U11부 결승 아산 삼성과의 경기에서 10-20으로 패했다.
성북 삼성 U11 대표팀의 이번 대회 출발은 산뜻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린 구리 KCC, 아산 삼성과의 예선에서 전승을 수확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아산 삼성에게는 창단 이래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벽을 넘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 1위에 올랐으나 추첨 불운으로 인해 6강 토너먼트로 향한 성북 삼성은 경기광주 플릭에 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 이전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성북 삼성이었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성북 삼성은 채우현-이예찬 조합을 앞세워 난적 우리은행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성북 삼성은 우승컵을 두고 아산 삼성과 리벤지 매치를 가졌다. 예선에서의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듯 경기 초반 앞서나갔지만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조 1위임에도 불운으로 치른 6강 경기와 4강에서의 아산 우리은행과의 접전 승부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결국 역전당한 성북 삼성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구성우 원장은 “결승전은 체력 싸움에서의 완패다. 물론 준우승은 아쉽지만 그동안 이겨보지 못했던 아산 삼성과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이겼다는 것에 수확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엔트리가 8명이라 뎁스가 얇은 편인데 로테이션 멤버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적극 활용해야 될 거 같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코 앞에서 놓친 우승, 그러나 천적들을 차례로 잡아내며 성장세를 증명한 성북 삼성이었다. 구성우 원장 또한 이번 대회로 희망을 봤다. 성북 삼성 U11은 KBL대회 삼성 대표 선발전인 썬더스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구성우 원장은 “아산 삼성은 넘을 수 없는 벽인 줄만 알았는데 잘 준비하면 썬더스배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주안이 공격에서 좀 더 존재감을 뽐내주고 트랩 수비에 이은 스틸을 잘 정착시킨다면 KBL 대회 삼성 대표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성우 원장은 U12 대표팀에 대해 “작년에 비해 신장이 낮아져서 빅맨 의존도가 심했지만 이호영, 조건우, 유근우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번 대회에서의 아쉬움은 잊고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꼭 입상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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