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2차전을 내준 탐 티보도 감독이 판정에 작심 발언을 남겼다.
티보도 감독이 이끄는 뉴욕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2025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서 94-100으로 졌다.
1차전을 123-112로 승리, 기분 좋게 시리즈를 출발했던 뉴욕이 2차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뉴욕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덩크슛으로 동점(94-94)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내 데니스 슈뢰더에게 뼈아픈 3점슛을 내주며 패했다.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이 43분 39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3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디트로이트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33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크게 고전했다.
빛났던 에이스 맞대결이었지만, 티보도 감독은 자유투 개수를 언급하며 수비에서 형평성이 없었다고 심판진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남겼다. 이날 경기서 뉴욕은 19개의 자유투를 얻는데 반면, 디트로이트는 34번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티보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 'ESPN'을 통해 "자유투 개수에서 엄청난 차이였다.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파울을 당했는데 왜 반칙이 선언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난 경기 판정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양쪽에 일관성만 있으면 말이다. 브런슨과 커닝햄이 동일한 조건이어야 한다. 정말 간단한 문제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만, 티보도 감독의 발언과 달리 브런슨과 커닝햄의 자유투 시도 개수는 비슷했다. 브런슨은 11개, 커닝햄은 12개를 던졌다. 자유투 개수를 제외한 파울 개수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뉴욕은 22개, 디트로이트는 24개의 파울을 얻어냈다. 단 2개 차이였던 셈이다.
그렇기에 타당하지 못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현지 언론 '야후 스포츠'는 "자유투 개수가 비슷하지 않은 건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에 의문을 제기할 순 있다. 그런데 이를 전부 심판의 탓으로 돌리는 건 맞는 선택이 아니다. 브런슨과 커닝햄을 놓고 비교했을 땐 더욱 그렇다"라고 바라봤다.
최근 열렸던 KBL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이은 오심에 시리즈가 심판 이야기로 가득했다. 어느 곳이든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관심 가지고 지켜보는 우리 팬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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