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60 완승을 거뒀다.
LG는 8연승을 질주, 수원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유기상(15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아셈 마레이(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7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LG는 돌아온 마레이를 앞세워 7연승 중이었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유기상의 최근 슛 감이 저하된 것. 유기상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7점 3점슛 1개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은 21.4%(3/14)에 불과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통산 1027개(역대 6위)의 3점슛을 터뜨린 명슈터 출신이다. 누구보다 슈터의 고충을 잘 알고 있지만, 득점만 적을 뿐 유기상이 지닌 가치는 여전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상현 감독은 “슈터는 대부분 수비를 등한시하지만, (유)기상이는 매치업 상대를 너무 잘 따라다닌다.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공격에 대해선 별다른 얘기 안 한다. 기상이, (양)준석이, (정)인덕이는 수비와 관련해 질문도 많이 하는 선수들이다. 열심히 하는 만큼 공격에 대해선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유기상은 3쿼터 막판 아셈 마레이의 스크린을 활용, 중거리슛까지 추가해 3쿼터에 총 11점을 올렸다. 유기상의 한 쿼터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LG는 유기상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67-48로 마쳤다. L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으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4쿼터 초반까지 주축들을 투입하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과는 점 차 완승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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