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ESPN’은 2일(한국시간) “할리버튼의 아버지 존 할리버튼이 당분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인디애나가 자체적으로 내린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할리버튼은 지난달 3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와 언쟁을 벌인 바 있다. 인디애나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워키 벅스를 119-118로 제압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는데, 존 할리버튼은 경기 종료 직후 아데토쿤보를 찾아가 아들이 새겨진 타월을 흔들며 욕설을 했다.
아데토쿤보는 “아들이 만든 성과를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나도 그 감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상대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건 선을 넘는 행동이다. 경기가 끝난 후 어떤 이가 다가오더니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타월을 흔들며 ‘이게 우리의 방식이다’라고 감정을 표출했다. 알고 보니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아버지였다. 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존중한다. 그를 멋진 선수이자 경쟁자로 여기지만, 그의 아버지가 한 행동은 매우 무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데토쿤보와 존 할리버튼은 이후 다시 대화를 나누며 앙금을 털었다. 존 할리버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아데토쿤보를 비롯한 밀워키, 인디애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NBA에도, 내 아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붙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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