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NBA 2024-2025시즌 홈경기에서 112-125로 패했다. 데빈 부커(20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예견된 패배였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가 발목부상 여파로 공백기를 갖고 있던 터였다. 부커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브래들리 빌(25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이 복귀 후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듀란트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11위 피닉스와 10위 댈러스 매버릭스의 승차는 3경기가 유지됐지만, 피닉스에겐 단 2경기가 남아있을 뿐이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된 것. 피닉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건 2019-2020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피닉스의 승부수는 결국 플레이 인 토너먼트조차 오르지 못하는 성적으로 귀결됐다. 부커와 더불어 듀란트, 빌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기 위해 쏠쏠한 전력, 드래프트 지명권 등 출혈을 감수했으나 결국 현재도 미래도 잡지 못한 선택이 된 셈이다. 2024-2025시즌이 실패로 막을 내린 피닉스는 오프시즌 듀란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으며 전력을 정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닉스가 패배, 자연스럽게 댈러스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댈러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맞붙지만, 아직 시드가 결정되진 않았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10위 댈러스와 9위 새크라멘토 킹스의 승차는 1.5경기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결장한 가운데에도 전체 승률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제일런 윌리엄스(3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팀 공격을 이끄는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완승을 합작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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