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ACL 재건술 후 재활의 여정
ACL 재건술 이후의 재활은 단순히 운동 기능을 되찾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을 다시 스포츠에 적응시키는 긴 여정입니다. 이 재활은 세 단계로 체계화됩니다.
1. 초기 단계 (수술 직후 ~ 6주)
◦ 부종을 줄이고 무릎의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전기자극치료와 가벼운 등척성 운동으로 근육 위축을 방지합니다.
2. 중기 단계 (6주 ~ 6개월)
◦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의 균형을 맞추고, 체간(Core)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 균형 훈련, 유산소 및 전신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농구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회복합니다.
3. 후기 단계 (6개월 ~ 복귀 전까지)
◦ 실제 경기 상황을 반영한 고강도 움직임 훈련과 감각 회복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선수의 경기 감각과 무릎 안정성을 정밀하게 평가해 복귀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NBA 연구에 따르면, ACL 재건술을 받은 선수의 약 84%가 평균 12개월 내 복귀에 성공하지만, 복귀 첫 시즌의 출전률은 평균 48%, 경기력은 약 19.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복귀 전 필수 조건은 수술한 다리의 근력이 반대쪽 다리의 90% 이상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방향 전환·착지 테스트를 통해 무릎의 안정성이 확보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ACL 손상, 예방이 최고의 치료
ACL 손상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지만, 체계적인 예방 훈련을 통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신경근 조절 훈련
불안정한 지면 위에서 단일 다리 착지 훈련, 박스 점프 후 안정적인 착지 훈련 등을 통해 균형 감각을 키우고 반응 속도를 개선합니다.
· 근력 강화 프로그램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의 근력 균형, 코어 근육의 안정성 강화를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이는 최대 70%까지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 기술 교정 및 피드백 시스템
착지 및 방향 전환 시 부하를 분산시키는 기술 훈련과 코치의 실시간 피드백은 재부상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사진_세종스포츠정형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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