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후드-쉬피노에 대한 레이커스 팬들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3일(한국시간) 공식 성명문을 통해 2024 NBA 서머리그 로스터를 발표했다. 2024년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달튼 크히네트와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40순위로 지명한 맥스웰 루이스 등이 포함됐다.
의외인 점은 바로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제일런 후드-쉬피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후드-쉬피노의 허리 부상 때문이었다. 후드-쉬피노는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그때 받은 허리 수술을 회복하지 못해, 서머리그에 불참한다는 이유였다.
레이커스 팬들 입장에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 후드-쉬피노를 지명할 때도 말이 많았다. 레이커스는 당장 윈나우를 노리는 팀인데, 성장이 필요한 후드-쉬피노를 뽑는 게 맞는 선택이냐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런 기우는 현실이 됐다. 후드-쉬피노는 NBA 무대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주로 G리그에서 활약했다.
후드-쉬피노는 2023-2024시즌 21경기 평균 1.6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실상 NBA 무대에서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문제는 레이커스의 뒤 순번에 뽑힌 선수들이 대박이 났다는 것이다. 18순위로 지명한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마이애미 히트), 브랜딘 포지엠스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레이커스 팬들 입장에서 열불이 날 수밖에 없다.
보통 NBA 서머리그는 1년차 신인과 2년차 선수들이 참여한다. 서머리그에서 2년차 선수들은 1년차 신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레이커스 팬들도 서머리그를 통해 후드-쉬피노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후드-쉬피노는 부상으로 이런 기회도 날리게 됐다.
2023년 NBA 드래프트 당시 레이커스의 후드-쉬피노 지명은 엄청난 이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뒷 순번의 선수들이 대박을 터트리며, 레이커스의 아쉬운 선택이 되고 있다. 후드-쉬피노는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도 언급되고 있다. 냉정히 NBA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후드-쉬피노를 높게 평가해 데려갈 구단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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