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돈치치-AD’ 트레이드의 첫 시험대, 레이커스와 댈러스가 만난다!

백종훈, 한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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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역대급 트레이드의 승자를 가르는 맞대결이다.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다. 비록 주요 골자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내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양 팀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더군다나, 슈퍼스타 돈치치는 빅매치를 예고하듯 직전 경기(덴버 너게츠전)에서 32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다가오는 한 주에는 LA에서 열리는 빅게임과 함께 NBA 팬들의 이목을 끌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느바뭐봐'는 가장 주목해야 할 NBA 세 경기를 미리 담아 보았다. (기록은 2월 23일 기준)

GAME 1. 덴버 너게츠 37승 20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31승 23패
2월 25일 화요일 오전 9시
장소: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 인디애나폴리스

▶ 매치 포인트
리그 최고의 창으로 떠오른 덴버
다시 깨어난 할리버튼의 천재성
2025년, 올해 기준 성적은 2위와 4위
 



덴버는 지난 23일 LA 레이커스에 패배(100-123)하며 9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레이커스를 상대로 최근 13승 1패로, 초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 패배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니콜라 요키치가 12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에서 요키치가 시도한 야투 개수는 고작 7개로, 시즌 평균인 19.5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였다. 경기가 끝난 후, 덴버의 사령탑인 마이크 말론은 인터뷰에서 “코치와 선수들 모두 (상대에) 압도당했다”라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덴버가 새해 들어 펼친 퍼포먼스는 놀랍다. 26경기에서 19승 7패를 기록 중인 2025년의 덴버는 해당 기간 리그 4위에 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9연승 기간에는 득점(128.2점), 야투 성공률(54.1%), 어시스트(32.9개)까지 모두 1위에 오르며 환상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해당 기간 팀을 이끈 건 당연히(?) 요키치였다. 9경기 평균 30점, 야투 성공률 61.7%를 기록했다. 그러나 요키치 혼자의 힘으로 9연승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였을 터. 이를 도와준 조력자는 자말 머레이였다.


머레이는 9연승 구간 중 8경기에 출장해 27.1점 3점슛 성공률 44.2%로 힘을 보탰다. 또한 머레이는 13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55점을 퍼부으며 커리어하이 득점을 갱신했다. 상수인 요키치의 활약에 더해 머레이가 깨어나자, 덴버의 경기력은 우승을 거머쥐었던 2022-2023시즌을 떠올리게 했다.


다만, 덴버의 다음 상대인 인디애나도 2025년 들어 뜨겁긴 마찬가지다. 인디애나는 올해 치른 20경기에서 15승을 챙겼고, 최근 2연승까지 더하며 동부 컨퍼런스의 돌풍으로 떠올랐다.


인디애나는 21일 서부 컨퍼런스 강호인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127점을 올리며 14점 차 완승(127-113)을 따냈다. 특히 인디애나는 2쿼터에만 50점을 넣으며 구단 프랜차이즈 단일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멤피스를 상대로 가장 빛난 선수는 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할리버튼은 17개의 야투 중 9개를 성공시키며 22점을 올렸고, 9개의 어시스트까지 뿌렸다. 1개의 실책만을 기록한 그는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할리버튼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20점을 넘긴 경기에서 무려 17승 2패를 거뒀다. 그의 적극성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할리버튼은 “공격에서 기복이 심한 시즌이다.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겠다”라며 다짐했다.


할리버튼과 함께 팀의 행진을 이끄는 선수는 파스칼 시아캄이다. 시아캄은 올 시즌 20+득점 경기를 31경기나 기록하며 스코어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최근 2경기에선 20점을 넘기진 못했으나 할리버튼이 적극적인 공격을 약속한 만큼 시아캄에게 파생되는 찬스가 더 많아질 것이다.


2023-2024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던 인디애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과연 인디애나가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날카로운 창을 지닌 두 팀의 대결이다.

GAME 2. 댈러스 매버릭스 31승 26패 vs LA 레이커스 34승 21패
2월 26일 수요일 오후 12시
장소: 크립토닷컴 아레나, LA

▶ 매치 포인트
미드시즌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팀이 만난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향기가 난다, 맥스 크리스티
공존 우려 불식한 르브론-돈치치
 


 


댈러스는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컨퍼런스 8위(31승 26패)에 올랐다. 팀 내 좋은 흐름의 중심에는 이적생 맥스 크리스티가 있다.


크리스티는 댈러스 이적 후, 치른 7경기에서 평균 17.1점, 3점슛 성공률 47.2%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또한 크리스티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댈러스의 넷 레이팅(공수 득실마진)은 10.26에 달한다. 댈러스의 시즌 평균 넷 레이팅이 2.1인 것을 고려한다면 이는 놀라운 수치다. 팀에 미치는 영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크리스티의 활약 덕분에 댈러스 팬들은 데이비스의 장기 부상에도 위안 삼을 수 있었다.


연승의 또 다른 주역은 카이리 어빙이다. 어빙은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2점)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35점)를 상대로 클러치타임을 접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댈러스에도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선수단의 부상이다. 앤서니 데이비스(내전근)와 데릭 라이블리(발목) 등 빅맨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한 2옵션 역할을 수행 중인 PJ 워싱턴의 몸 상태도 온전치 못하다. 이러한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댈러스를 상대하는 레이커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레이커스는 23일, 지독했던 덴버 너게츠와의 악연(덴버 원정 8연패)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덴버의 홈구장인 펩시 센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덴버 원정의 악몽을 끊는 데 앞장선 선수는 루카 돈치치였다.


돈치치는 앞선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열린 샬럿 호네츠전에서 끔찍한 활약을 펼쳤다. 18개의 야투를 던져 5개만 집어넣으며 1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팀은 패배(97-100)했다. 경기력, 팀 융화 등 날 선 비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슈퍼스타 돈치치는 이후 좋은 활약으로 의심을 지워냈다. 돈치치는 덴버와의 경기에서 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장거리 3점슛, 자유투 유도 등 만능 스코어러의 자질을 뽐냈다.


또한, 우려를 낳았던 르브론 제임스와의 공존도 완벽했다. 이날 르브론은 25점 9리바운드로 빛났다. 또한 이날 경기서 25점을 기록한 르브론은 40세 이후 25+득점 경기를 12경기로 늘리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마이클 조던의 11경기를 넘어섰다. 르브론의 장점 중 하나인 꾸준함을 잘 드러내는 기록이다. 이 수치 역시 전인미답의 경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거두며 상승궤도에 오른 레이커스는 수비력 역시 강하다. 단단해진 수비력의 중심에는 도리안 핀니-스미스가 있다. 리그 최고의 3&D 자원 핀니-스미스의 영향력은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그가 코트에 있을 때 디펜시브 레이팅은 107.16이지만, 코트를 떠나면 115.98로 급증한다. 201cm의 신장인 핀니-스미스는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며 레이커스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인 양 팀의 대결이다. 마침, 레이커스와 댈러스 모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다. 과연 첫 시험대에서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GAME 3. 보스턴 셀틱스 40승 16패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30승 26패
2월 27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소: 리틀 시저스 아레나, 디트로이트

▶ 매치 포인트
‘올스타 가드’ 커닝햄 vs ‘MVP 4위’ 테이텀
프리차드? 비즐리? 올해의 식스맨 대결
4연승, 5연승… 상승하는 동부 두 팀 간 ‘체급 차이’는?
 




디트로이트는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 중이다. 지난 1월 초 제이든 아이비의 부상 이후, 아우사르 탐슨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탐슨, 케이드 커닝햄, 팀 하더웨이 주니어, 토바이어스 해리스, 제일런 듀렌으로 이어지는 주전들의 활약상이 꾸준하다.


지난 22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이 멤버 그대로 출격했다. ‘올스타 가드’ 커닝햄이 25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25-110 원정 승을 거두었다.


또한 빅맨 듀렌이 21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빅터 웸반야마가 빠진 샌안토니오의 높이를 압도했다. 듀렌은 올 시즌 평균 3.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정도로 장점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리그 4위다. 결국 이날도 듀렌이 골밑을 지배하며 팀 디트로이트는 총 1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5연승을 달린 디트로이트는 시즌 30승(26패) 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총 승수인 14승(68패)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한 시즌 만에 동부 컨퍼런스 15위에서 6위로 오르는 눈부신 성장이다.
이러한 호성적의 원동력은 선발진에만 있지 않다. 식스맨으로 경기에 나와 42.0%의 성공률로 3점슛을 꽂는 말릭 비즐리가 있다. 팀 내 가장 많은 3점슛 시도(9.4)와 성공 개수(3.9)를 기록중인 비즐리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슈터다. 샌안토니오 경기서도 4개의 3점슛 포함 16점을 올리며 타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총 29개의 3점슛을 선보인 건 덤, 뜨거운 슛감에 힘입어 비즐리는 ‘올해의 식스맨 상’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 팀 보스턴에도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식스맨이 있다. 페이튼 프리차드다. 올 시즌 55경기를 모두 벤치 출장하며 경기당 14.1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41.5%다.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도 프리차드의 활약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프리차드는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팀의 124-104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차드가 이끄는 벤치 구간 폭발력에 힘입어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결국 이날 제일런 브라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데릭 화이트 등 선발진은 25분가량만 뛰며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다.


부동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플레이메이킹에서도 눈을 뜨며 리그 MVP 순위에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그는 단 3경기만을 결장했다. 테이텀을 포함한 보스턴 선수단은 큰 부상 없이 로스터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하고 체력 안배까지 된 보스턴은 상승세의 디트로이트를 만난다.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의 대결로 귀추가 주목되는 현 시점, 과연 양 팀 사이 ‘체급 차이’는 존재할까.


#사진=AP/연합뉴스 제공,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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