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결승 3점슛? 블록슛?’ 망설임 없었던 장민국의 선택

창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9 1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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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결승 3점슛에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블록슛까지 책임졌다. 장민국(35, 199cm)은 어떤 상황에서 더 큰 희열을 느꼈을까.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28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2로 승, 7연승을 이어갔다. 장민국에 의해 양 팀의 명암이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민국은 7분 17초 동안 6점 1블록슛을 남겼는데 모두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친 기록이었다.

장민국은 LG가 71-72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칼 타마요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어 경기 종료 14초 전 양준석의 패스를 받아 전세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장민국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1초 전 연장전을 노린 문정현의 골밑슛까지 블록슛하며 포효했다.

장민국은 “아무 생각 없이 던졌다. (양)준석이가 패스를 너무 정확히 줘서 슛 연습하던 대로 던질 수 있었다. 물론 출전시간이 적으면 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그동안 미루는 상황이 많았는데 최근 감독님, 코치님들이 자신감 있게 던지라는 도전을 많이 해주셔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장민국은 이어 “3점슛을 넣은 후 팬들의 함성이 안 들릴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일단 수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블록슛은)정신 없이, 열심히 하다 보니 나왔다”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위닝샷, 블록슛 가운데 더 큰 희열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일까. 장민국은 “당연히 블록슛이다. 경기가 끝나야 이기는 것 아닌가. 연장전을 치렀다면 승부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블록슛 직후에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블록슛 할 때 희열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LG는 홈경기에서 이기면 조상현 감독으로부터 목걸이를 받은 수훈선수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갖는다. KT전 수훈선수로 선정됐던 아셈 마레이는 곧바로 목걸이를 장민국에게 양보했다. 그러자 장민국은 한사코 목걸이를 거절했다.

장민국은 “당연히 우리 팀의 기둥은 마레이다. 마레이, 타마요가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고맙긴 했지만 수훈선수는 당연히 마레이다. 항상 ‘슛 자신 있게 던져. 리바운드는 내가 잡아줄게’라고 말해주는 것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LG는 극적으로 7연승을 이어갔지만 위기도 맞았다. 타마요가 부상을 입어 29일 DB전에 결장한다. 장민국은 “공백이 크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공백을 최대한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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