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동료들 찬스를 살려주려 하다보니…" 농구계의 말-말-말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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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
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아가 이번 순서에서는 지난 15일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화제의 코멘트도 담아보았다.

 

 
“나 이외에도 득점이 나와야 좋다” – 허훈 (수원 KT)

11월 14일 창원 LG VS 수원 KT, 창원체육관


허훈은 지난 14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점 10어시스트로 팀의 78-76 승리를 이끌었다. 눈에 띄는 점은 어시스트다. 시즌 초 허훈은 평균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6개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허훈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비결을 밝혔다.


“나 이외의 선수들에게도 득점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팀원의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찬스가 생기면 패스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팀 득점 분포도 더 고르게 나오는 것 같다”


KT는 시즌 초 문정현, 하윤기 등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 모두가 한발 뛰며 4위(7승 4패)에 올라있다. 여기에는 캡틴 허훈의 이타적인 마인드셋의 영향이 크다.

 

 
“더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 박정웅(안양 정관장 1R 1순위 지명) & 이근준(고양 소노 1R 2순위 지명)
11월 15일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고양 소노 아레나


박정웅과 이근준, 두 고등학생이 KBL 역사를 썼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1-2순위 모두 고교 졸업 예정 선수가 지명된 최초의 사례를 만든 것. 박정웅은 홍대부고 시절 슈팅, 패스 등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평가됐다.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에도 승선되기도 했다. 이근준 역시 정확한 슈팅 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3&D 자원으로 경복고의 살림꾼 역할을 하며 프로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교 선수 최초의 사례를 만든 만큼 부담감도 클 터. 그럼에도 박정웅과 이근준은 부담감보다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공통적으로 전했다.


“최대한 빠르게 경기에 뛰고 싶다. 팀에 1순위 역사(박찬희-오세근-문성곤)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좋은 선수가 되겠다.“ – 박정웅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앞으로 내가 잘하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 이근준


시작부터 KBL 역사에 이름을 새긴 박정웅과 이근준, 과연 이들이 또 다른 고교 선수 성공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선태 선수처럼… 비선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 정성조 (고양 소노 3R 2순위지명)


11월 15일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고양 소노 아레나


또 하나의 최초의 사례가 탄생했다. KBL 역사상 최초의 ‘비선출‘ 프로 선수가 나온 것. 정성조가 그 주인공. 정성조는 중-고교,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다. 엘리트 농구 교육을 받은 것은 홍대부중에서의 3개월이 전부다. 이후 3x3 농구로 발을 옮긴 그는 정확한 슈팅 능력을 뽐내며 3x3 농구 최강자로 군림했고 프로 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3라운드에서 고양 소노의 부름을 받았고 프로 선수라는 꿈을 이뤄냈다.


기존에도 3x3 농구에서 KBL로 진출한 사례는 있었다. 김훈(DB), 김준환(상무)이 그렇다. 하지만 순수 ‘비선출’이 KBL에 입성한 사례는 정성조가 처음이다.


“좋은 팀에 들어가게 되어 기쁘다. 야구의 한선태(전 LG 트윈스) 선수처럼 된 것 아닌가? 농구에서는 내가 처음이다. 나처럼 ‘비선출‘이지만 프로 선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하여 꼭 성공하고 싶다“


정성조는 1차 목표인 프로 선수 타이틀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제 최초의 비선출 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프로 무대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는 꿈을 그린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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