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림스포츠는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4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여자 초등부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대신초를 67-25로 대파, 3전 전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6학년인 송지아(161cm, G)는 17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 3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송지아는 앞서 사직초와 경기에서도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송지아는 이날 승리한 뒤 “3연승으로 결선에 진출해 기쁘고 결선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8강, 4강, 결승까지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촌인 김예린이 잘해줬다. 가족이기 때문에 합이 잘 맞는다. 김예린 덕분에 3연승을 했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3.0점 14.3리바운드 9.0스틸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평균 기록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스틸’이다. 매 경기 10개에 가까운 스틸을 기록지애 새기고 있다. 그만큼 손질이 좋고 수비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많은 스틸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다. 매 경기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뛴다. 특히 수비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송지아는 3점슛 거리에서도 어려움 없이 슛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송지아는 3점 라인에서 슛을 잘 던진다고 하자 “학교 체육관에서 연습할 때는 슛이 잘 들어갔는데 대회장에 와선 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너무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광주 방림스포츠는 여초부 최강 온양동신초의 대항마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 해 열린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결승전에선 온양동신초에게 20-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송지아는 “온양동신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고, 화서도 강팀이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면 온양동신과 화서 상대로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며 “아직 우승을 못 해봤다. 이번 대회에선 꼭 우승을 차지해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래 송지아의 롤 모델은 강이슬(KB)이었다. 지난 해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강이슬을 롤 모델로 꼽았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현재, 송지아의 롤 모델이 바뀌었다.
송지아는 “박지현 선수를 닮고 싶다. 슛도 잘 넣고 슛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해서 멋있다”고 말했다.
광주방림스포츠는 19일 오후 1시 30분, 보조체육관에서 만천초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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