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SGA, 요키치, 테이텀’ MVP 후보들 총출동!

백종훈, 한찬우 / 기사승인 : 2025-01-06 11: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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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동, 서부 1위가 드디어 만난다. 해가 바뀌어도 NBA 판세는 요동치지 않는다. 서부 컨퍼런스에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동부 컨퍼런스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그런 두 팀이 이번 주 처음으로 맞대결을 갖는다. 또한 두 팀은 다른 컨퍼런스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 중인 유이한 팀이다. 그야말로 미리 보는 NBA 파이널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지미 버틀러가 뜨거운 감자다.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과 불화가 일어난 버틀러는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루머를 부인했었으나 현재는 타 팀들의 제안을 듣고 있다.

이번 프리뷰에선 동,서부 1위간의 맞대결과 트레이드 루머에 오른 팀들의 맞대결 등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가진 경기들을 소개한다.
(기록은 1월 5일 기준)

 


GAME 1. 마이애미 히트 17승 16패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8승 16패

1월 8일 수요일 오후 12시
장소: 체이스 센터, 샌프란시스코

▶ 매치 포인트
마이애미, 버틀러는 이젠 잊자
골든스테이트, 커리의 짝은 누구여야 할까
더 추락할 수는 없는 동·서부 강호

최근 버틀러는 한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다. 마이애미에서 ‘코트 안에서의 재미’를 찾을 수 있겠냐는 질문이었다. 버틀러는 “아마 아니다(probably not)”라고 답했다. 이후, 버틀러는 해당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구단 징계를 받았다. 버틀러로 인한 이슈 탓일까. 현재 마이애미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17승 16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6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2019-2020시즌 이후 마이애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팀을 2번의 파이널로 올렸다. 그렇기에 버틀러가 갖는 마이애미에서의 상징성은 꽤나 높다. 그러나 그런 그가 징계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마이애미는 선수 한 명 이상의 부재를 느끼고 있다.

5일 열린 유타 재즈전에서 버틀러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어렵게 넣고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니콜라 요비치가 17점, 타일러 히로가 15점을 올렸지만, 큰 소용이 없었다. 유타의 브라이스 센사보에게 34점 ‘커리어 나잇’을 허용하며 100-136으로 36점 차 완패했다. 히로와 뱀 아데바요가 ‘원투펀치’로 나섰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히트 컬처’로 대표되는 마이애미의 색깔을 되찾기 위해선 결국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다면 마이애미의 순위는 더욱 하락할지도 모른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 맞붙는 팀은 버틀러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 조나단 쿠밍가, 브랜딘 포지엠스키, 개리 페이튼 2세 모두 부상으로 경기 결장이 유력하다. 게다가 스테픈 커리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직전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는 커리 없이 앤드류 위긴스(24점 3어시스트 4스틸), 데니스 슈뢰더(17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빈자리를 메우며 121-113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18승 16패로 서부 컨퍼런스 8위다. 빡빡한 서부 강호들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려면 결국 커리 외에도 다른 에이스가 필요하다. 이적생 버디 힐드는 ‘스플래시 버디’라는 이름으로 커리와 짝을 이룰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 좋은 활약을 이어간 힐드는 팀을 떠난 탐슨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10월, 11월, 12월 3점슛 성공률은 각각 50%, 41.4%, 30.5%. 득점도 21.2점, 13.2점, 8.5점으로 계속 하락 중이다. 수비력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힐드이기에 기용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힐드의 부진은 지속적으로 골든스테이트가 버틀러와 트레이드 뉴스로 연결되는 이유 중 하나나다.

이 맞대결서 패배한 팀은 각자의 이유로, 버틀러의 필요성을 느낄지도 모른다. 더욱 순위권 하락을 맞이하기 전에, 양 팀은 지금 당장 승리가 필요하다.



GAME 2. 보스턴 셀틱스 26승 9패 vs 덴버 너게츠 20승 14패
1월 8일 수요일 오후 12시
장소: 볼 아레나, 덴버

▶ 매치 포인트
서부 올스타 1위 요키치 vs 동부 올스타 2위 테이텀
덴버, 믿을 건 요키치뿐
보스턴, 2옵션 역할을 해줄 선수가 넘친다

지난 4일 공개된 MVP 중간 순위에서 니콜라 요키치는 1위, 제이슨 테이텀은 4위에 올랐다. 리그에서 평균 득점(31.5) 2위, 평균 리바운드(13.0) 3위, 평균 어시스트(9.7) 2위라는 기이한 스탯을 뽑고 있는 요키치. 디펜딩 챔피언 팀에서 득점(28.2) 리바운드(9.4) 어시스트(5.6) 모두 1위를 달리는 테이텀.

이를 반영하듯 NBA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요키치는 서부 득표 1위, 테이텀은 동부 득표 2위를 기록했다. 동부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테이텀을 앞섰다. 이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이 수요일 덴버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다. 오른쪽 어깨 부상이 있는 제일런 브라운을 제외하고는 선수단 모두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명실상부 2옵션 활약을 해준 브라운이지만,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는 많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데릭 화이트, 페이튼 프리차드까지 언제 터져도 놀랍지 않은 자원들이 즐비하다.

지난 4일 휴스턴 로케츠전에서 화이트는 23점 4리바운드 득실마진 +27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35분을 뛰며 그의 입지를 다시금 증명했다. ‘식스맨’ 프리차드도 20점(야투 8/10)을 올리며 벤치 구간에서의 에너지 레벨을 담당했다.

포르징기스 역시 휴스턴전에서 11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상대팀 빅맨 알페렌 센군을 14점으로 묶은 활약이 돋보였다. 센군은 요키치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제2의 요키치’라고 불린다. 그를 효과적으로 막은 포르징기스가 덴버전에서도 요키치까지 막아낼 수 있을까.

덴버는 요키치를 믿고 가야 한다. 덴버는 최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연전을 치렀는데, 요키치는 41점, 46점을 올렸다. 다만 첫 경기는 팀의 패배로 요키치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2번째 경기에서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28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큰 보탬이 됐다.

문제는 2옵션 자말 머레이와 벤치 멤버다. 우선 이날(6일) 덴버가 올린 122점 중 104점은 선발 다섯이 넣었다. 즉, 벤치 멤버는 18점만을 올리는 데 그쳤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보스턴과는 상당히 차이를 보인다.

또 다른 고민은 머레이다. 머레이는 이번 시즌 본인 커리어 중 가장 많이 출전(36.7분) 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19.4), 야투성공률(43.3%), 3점슛 성공률(36.6%) 모두 최근 4시즌 중 가장 좋지 않다. 머레이는 샌안토니오 2연전서도 14점, 13점으로 부진했다. 게다가, 보스턴은 즈루 할러데이, 화이트 등 좋은 백코트 수비수가 많다. 머레이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는 이유다.

결국 덴버가 보스턴 상대로 가장 우위를 점해야 하는 매치업은 빅맨이다. 핸들러와 윙 자원 모두 보스턴의 뎁스와 사이즈에 밀린다. 그래도 요키치는 지난 시즌 보스턴과 맞붙은 2경기에서 평균 33점 12점 10어시스트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타워’ 요키치의 활약이 또 나온다면 덴버는 홈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GAME 3.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9승 5패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30승 4패
1월 9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소: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 클리블랜드

▶ 매치 포인트
동·서부 최고의 팀이 맞붙는다
MVP 정조준, SGA의 멈추지 않는 활약
리그 유일 30승 팀, 클리블랜드의 독주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가 매섭다. 현재 14연승을 질주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2024 에미레이트 NBA 컵 결승에서 밀워키 벅스에 81-97로 패했으나, 해당 경기는 정규리그에 합산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리그에서 가장 긴 연승을 질주 중이다. 최근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도 값진 역전승(117-107)을 따냈다.

14연승의 중심엔 당연히 1옵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 구간에서 평균 33.1점 55.5%의 야투 성공률을 자랑한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는 자유투 라인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뽐낸다. 시즌 평균 7.9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7.0개를 성공 중인 길저스-알렉산더다. 또한 그는 다소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3점슛도 성공률을 35%까지 끌어올리며 비판을 잠재웠다.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팀을 이끄는 선수는 빅맨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다. 이번 오프시즌 영입된 하텐슈타인은 시즌 초반 손목 골절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비웠다. 11월 20일 첫 모습을 보인 하텐슈타인은 현재까지 정규시즌 18경기를 소화했다.

그중 오클라호마시티가 패한 경기는 단 1경기다. 뉴욕 시절부터 싹수가 보였던 패싱 능력을 한껏 끌어올린 하텐슈타인은 오클라호마시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경기 당 평균 4.1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는 그는 장골 골절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쳇 홈그렌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장점은 공격뿐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수비 효율성 지수 102.9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팀 내 최장신 홈그렌이 없음에도 상대의 골밑 득점을 41.9점으로 틀어막는 중이다. 또한 길저스-알렉산더와 루겐츠 도트를 필두로 한 앞선 수비도 강력하다. 경기당 11.8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해당 부분도 리그 1위에 오른 오클라호마시티는 공격과 수비에서 빈틈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클리블랜드도 만만치 않게 강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승 고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과 같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9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9연승 구간에는 무려 +17.3의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완승 행진에 주전들의 체력 안배도 훨씬 수월해졌다. 팀 내 출전 시간 1위인 도노반 미첼이 31.4분을 소화 중인데, 해당 시간은 리그 전체 66위에 불과하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한 이유는 화끈한 벤치 득점에 있다. 벤치 득점이 38.6점으로 리그 5위인 클리블랜드는 코트에 나서는 모든 선수가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또한 공격 효율성 지수 121.5도 리그 선두인 클리블랜드는 외곽포가 최대 강점이다. 클리블랜드는 경기당 40.3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16.4개를 집어넣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성공률이 40%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나란히 동·서부 컨퍼런스 감독상을 거머쥔 오클라호마시티의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과 클리블랜드의 케니 앳킨슨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처음 맞붙는 양 컨퍼런스의 1위 맞대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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