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NBA가 선물한 크리스마스 매치업, ‘르브론-커리’ 맞대결

백종훈, 한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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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NBA도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경기들을 준비했다. 한국 시각으로 크리스마스 당일(25일)은 경기가 없지만 다음 날(26일)엔 특별 크리스마스 매치업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이지만 NBA 순위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 팀들은 숨 돌릴 틈이 없다. 5위인 LA 레이커스와 11위인 피닉스 선즈의 경기 차는 고작 1.5경기다. 그 격차 안에 무려 7개 팀이 있다.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NBA의 빅매치를 매주 월요일 소개한다. (기록은 12월 22일 기준)

GAME 1. 보스턴 셀틱스 22승 6패 vs 올랜도 매직 18승 12패

12월 24일 화요일 오전 9시
장소: 기아 센터, 올랜도

▶ 매치 포인트
동부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
건강함이 또 다른 강점인 보스턴
기적 같은 경기를 치른 올랜도
 




보스턴은 최근 시카고 불스와 2연전을 치렀다. 첫 경기(20일)에선 충격의 4쿼터(22-35)를 겪으며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은 3점슛 성공률도 25%에 그쳤다. 다만 보스턴은 두 번째 경기(22일)에서 25점 차(123-98)로 설욕에 성공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43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즌 22승(6패)째를 거둔 보스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현시점 보스턴의 또 다른 강점은 ‘건강함’이다. 등 부상으로 빠진 샘 하우저를 제외하면 시즌 초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주전과 벤치 자원들이 조화롭게 코트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경기서도 페이튼 프리차드(32분), 알 호포드(25분) 등이 비중 있는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에 비해 올랜도는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올랜도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제일런 석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프란츠 바그너, 파올로 반케로, 웬델 카터 주니어였다. 현재 이들 중 반케로, 바그너는 장기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제일런 석스 역시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프리시즌 세운 구상과는 분명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랜도는 22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올랜도는 이날 마이애미에 한때 25점 차(38-63)까지 뒤졌다. 3쿼터 종료 시점 22점 차(84-106)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올랜도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에만 27득점을 기록한 콜 앤서니(3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필두로 올랜도는 4쿼터를 37-8로 압도,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 올랜도 팀 역사상 25점 차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경기는 1989-1990시즌에서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앤서니의 활약은 벤치 출전해 세운 기록이었다. 앤서니는 올 시즌도 벤치에서 경기를 나오고 있다. 다만 그의 입지는 예년만 못하다. 데뷔 이래 4시즌 동안 평균 20분 이상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은 단 11분에 그쳤다. 앤서니는 좋지 못한 효율로 인해 팀 로테이션에서 사실상 아웃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전과 식스맨들의 연이은 부상에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올랜도는 밀워키 벅스,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동·서부 강팀을 연달아 만났다. 결과는 3연패. 다행히 마이애미전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다음 경기는 더 큰 산인 보스턴이다. 올랜도의 홈 경기장은 아직 열기가 남아있을 터. 보스턴마저 잡는다면 올랜도는 꿀맛 같은 연승을 맛보게 될 것이다. 

GAME 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4승 13패 vs 댈러스 매버릭스 18승 10패

12월 26일 목요일 오전 4시 30분
장소: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댈러스

▶ 매치 포인트
공격의 댈러스, 수비의 미네소타
흔들리는 늑대군단, 에이스의 반등이 필요해
기름칠을 마친 기계, 클레이 탐슨

미네소타는 2023-2024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이어 오프시즌, 프랜차이즈 스타인 칼-앤서니 타운스를 뉴욕 닉스로 보냈다. 대신 줄리어스 랜들과 단테 디빈첸조를 영입,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트레이드는 실패에 가깝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27경기를 치르면서 21승 6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은 같은 기간 동안 14승 13패로 5할 승률을 겨우 넘기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는 최근 두 경기서 연패를 당했다. 홈에서 열렸던 뉴욕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배한 미네소타는 서부 컨퍼런스 10위까지 내려앉았다. 미네소타는 리그 평균 실점(106.9점, 4위)과 수비 효율성 지수(108.0, 5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지난 2경기는 그렇지 못했다. 평균 123점을 내주며 허약한 방패를 노출했다. 댈러스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든든한 방패가 부활해야 한다.

미네소타에 힘을 불어줄 선수는 결국 앤서니 에드워즈다. 그는 이번 시즌 25.6점, 42.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득점원으로서 증명 중이다. 다만 연패한 경기서 평균 18점만을 올리며 아쉬운 득점력을 보였다.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팀 공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드워즈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만큼 더욱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다소 뒤숭숭해진 분위기의 미네소타는 반등할 수 있을까.




댈러스는 지난 11일 ‘NBA컵’ 4강 경기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패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결승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었다. 특히 돈치치가 발뒤꿈치 타박상으로 인해 LA 클리퍼스와의 연전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댈러스는 그중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미네소타와의 경기서도 돈치치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그가 없는 8경기에서 6승 2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4승 8패를 기록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돈치치에 대한 높은 의존도라는 숙제를 차츰 해결하고 있다. 댈러스의 상승세 원동력은 카이리 어빙(23.5점)과 P.J. 워싱턴(12.6점)의 활약이 있다. 또한, 데릭 라이블리 2세(9점 7.8리바운드)의 놀라운 보드 장악력도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클레이 탐슨의 부활이다. 탐슨은 이적 후 10경기에서 평균 13.8점, 3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는 다르다. 탐슨은 21.2점, 47.2%의 3점슛 성공률을 뽐내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탐슨은 커리어 내내 미네소타를 상대로 강했다. 38번을 만나 20.6점, 41.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탐슨이 댈러스에 크리스마스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GAME 3. LA 레이커스 16승 12패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5승 12패

12월 26일 목요일 오전 10시
장소: 체이스 센터, 샌프란시스코

▶ 매치 포인트
‘르브론-커리’, 두 슈퍼스타의 자존심 대결
3연승의 기운을 연말까지, LA 레이커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골든스테이트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크리스마스 매치업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가 만난다.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매치업이다.

LA 레이커스는 최근 새크라멘토 킹스와 2연전을 펼쳤다. 결과는 모두 승리였다. 특히 직전 경기(23일)에선 르브론 제임스가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BA 22년 차’ 르브론은 올 시즌도 35분 이상 출전 시간을 가져가고 있다. 23.0점 7.9리바운드 8.9리바운드로 여전히 높은 스탯 볼륨을 찍어낸다. 그와 조화를 이루는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시무시한 높이와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데이비스는 시즌 평균 26.9점 11.8리바운드 2.2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을 경험했던 버블 시즌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다.

다만 LA 레이커스의 걱정은 3점슛이다. 지난 새크라멘토 전에서도 25.7%의 팀 3점슛 성공률로 머쓱한 기록지를 받았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JJ 레딕 감독은 팀의 3점슛 시도를 더욱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예년보다 5~6개가량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레딕 감독의 바람은 아직은 실현되고 있지 않다. 지난 시즌 대비 올 시즌은 3점슛을 2.0개 늘려 33.4개를 던졌다. 정확도는 37.7%에서 34.4%로 도리어 줄었다. 약점 개선이 되지 않은 것. 결국 3점슛 시도와 성공 개수는 모두 리그 27위다. 성공률 역시 22위로 지표가 나쁘다. LA 레이커스가 순위표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해선 외곽에서의 개선이 필수다.

이에 맞서는 팀은 골든스테이트다. 3점슛 패러타임의 선두주자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도 3점슛 시도와 성공 개수 모두 리그 4위로 여전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두 경기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우선 악재를 먼저 겪었다. 2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였다. 이날 에이스인 커리가 성공시킨 야투는 없었다. 커리와 더불어 핵심인 드레이먼드 그린은 0점 0리바운드 0어시스트 4턴오버를 기록했다. 이적생 데니스 슈로더는 5점에 그쳤다. 결국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과는 93-144, 51점 차 대패로 이어졌다.

이때의 완패가 약으로 작용한 걸까. 이후 2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경기에서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커리는 3점슛 7개 포함 31점 10리바운드로 부활했다. 특히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보여준 커리의 연속 11득점은 20일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커리의 활약과 더불어 이날 트레이스 잭슨-데비이스의 경기력도 돋보였다. 그는 이날 26분을 뛰며 15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 타이. 게다가 그는 'DPOY' 고베어를 상대로 거침없는 덩크슛과 투쟁심 있는 리바운드를 선보였다. 이제 잭슨-데이비스가 넘어야 할 산은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다. 고베어를 상대로 활약한 잭슨-데이비스가 AD 앞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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