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가 내린 버틀러에 대한 자체 징계 소식을 다뤘다.
오는 24일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는 마이애미는 예정된 팀 훈련을 취소하고 비행기의 출발 시간을 앞당겼다. ‘ESPN’에 따르면, 버틀러는 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버틀러는 저녁에 따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마이애미는 이에 앞서 버틀러에게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버틀러는 밀워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까지 결장한다.
버틀러가 비행기를 놓친 것인지, 일부러 타지 않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애미가 팀 훈련을 취소하고 일찍 출발한 사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양측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졌다.
버틀러는 최근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뉘앙스의 코멘트를 남겨 마이애미로부터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복귀 후 2경기를 치렀지만, 평균 10.5점 3.5리바운드에 그쳤다.
버틀러의 마음이 떠난 것을 확인한 마이애미는 이후 복수의 팀들과 빅딜을 논의하고 있다. 피닉스 선즈를 원하는 버틀러는 노골적으로 피닉의 팀컬러를 연상케 하는 농구화를 신기도 했다.
‘ESPN’은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의사를 수용하고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 유망주, 우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되진 않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2월 7일) 이전까지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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