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도노반 감독과 라빈의 불화가 기정사실 됐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선 타임스'는 잭 라빈과 빌리 도노반 감독의 불화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는 라빈을 트레이드하기 원한다. 라빈도 시카고 수뇌부에 의구심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라빈과 도노반 감독의 불화다. 라빈과 도노반 감독의 불화는 NBA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두 사람의 사이를 이어준 것은 더마 드로잔이었다. 문제는 드로잔이 이번 FA 시장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시카고가 라빈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라빈은 2023-2024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다. 시즌 중반에는 LA 레이커스와 루머가 있었고, 시즌이 끝나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클리퍼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등 다양한 팀들과 연결됐다.
문제는 모든 팀이 라빈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시카고가 라빈을 트레이드하려면 시카고 쪽에서 드래프트 지명권을 붙여야 한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였다. 라빈에 관심을 가진 팀들도 진지한 관심은 아니었다.
시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수비와 공격의 핵심이었던 더마 드로잔과 알렉스 카루소를 모두 보냈다. 시카고는 2023-2024시즌 동부 컨퍼런스 10위를 기록했다. 그 전력에서 더 약화된 것이다. 냉정히 다음 시즌, 시카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카고는 팀의 중심으로 코비 화이트와 조쉬 기디를 선택했다. 젊고 활동량 넘치는 선수들로 미래를 구상한다는 계산이다. 니콜라 부세비치, 잭 라빈, 론조 볼 등 베테랑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중 라빈 처리가 우선순위다. 라빈은 한때 시카고의 에이스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언급될 정도였으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부상까지 겹치며 팀에서 지위를 잃었다.
현재 라빈은 트레이드 가치가 하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도노반 감독과 불화까지 기정사실이 됐다. 시카고가 라빈을 처리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과연 NBA 수뇌부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시카고 수뇌부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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