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콜을 유리하게 받은 거를 뛰는 우리들은 잘 몰랐다. 그럴 때마다 여러 형들이 격려해 주고 괜찮다고 해준 덕분에 컨트롤이 잘 된 것 같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차전에서 78-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승리에 앞장선 이는 하윤기였다. 34분 4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9점은 팀 내 최다 득점에 해당했다.
경기 종료 후 하윤기는 "힘겹게 이겼는데, 그래도 승리하고 4강에 올라갈 수 있어 기쁘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셨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몸 상태는 좋다. 아픈 곳도 딱히 없다. 잘 먹고 잘 쉬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리와 별개로 시리즈 내내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KT 선수들 역시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을 터.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을까.
하윤기는 "콜을 유리하게 받은 거를 뛰는 우리들은 잘 몰랐다. 그런데 여론적으로 심하다고, 댓글도 그렇고, 그래서 경기 들어가면서 상대 파울이 잘 불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도 불릴 파울이 안 불리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여러 형들이 격려해 주고 괜찮다고 해준 덕분에 컨트롤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음 상대인 서울 SK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빈틈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중 자밀 워니를 집중적으로 잘 막아낸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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