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가스공사는 2옵션 역할을 해왔던 외인 빅맨 유슈 은도예가 7일 형제상을 당해 팀을 떠나 장례식을 위해 세네갈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가스공사는 급하게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리그 선수, 경력자 등을 알아보고 있다. 비자발급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해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와 계약을 한다고 해도 문제가 있다. 기타사유로 인한 시즌 대체선수 영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KBL 규정에 따르면 기타사유로 인한 외인 교체는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 2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기타사유 교체가 1번 더 가능하지만, 등록 마감 시간이 지났다.
이제 외인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부상으로 인한 교체 뿐이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9일 KBL 주치의로부터 은도예의 부상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은도예는 정규리그 막바지 어깨, 발목 등의 통증을 호소해왔다.
만약 출전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올 경우, 가스공사는 외인 교체를 할 수 없다. 1, 2주 진단이 나올 경우, 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4강 플레이오프까지 간다면 다시 은도예를 불러와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BL은 8주 이상의 부상에만 완전교체를 허용하고 있다.
점프볼의 취재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미 새 외국선수 물색을 끝냈으며 조만간 국내에 입국해 취업비자 발급을 받을 예정이다. 9일 은도예의 부상 진단이 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에 또 하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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