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6연승 달린 연세대, 윤호진 감독 “수비 90%이상 만족”

신촌/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9: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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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정다윤 인터넷기자] 연세대가 6연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세대는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 경기에서 88-57로 승리하며, 개막 이후 전승을 거둬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연세대는 3학년 이주영(189cm, G)이 22점 5리바운드 5어시시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2학년 이유진(200cm, F)도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3점슛 17개(44%)를 꽂아넣으며 승리했다.

1쿼터 초반, 연세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6개의 리바운드 중 10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가져갔지만, 세컨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득점 가뭄에 허덕였다. 공격에서의 답답한 흐름을 끊어낸 건 이주영이었다. 3점슛과 풋백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연세대는 8분 가까이 명지대를 0점으로 묶으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7-7로 마무리한 연세대는 2쿼터 들어서도 이주영과 강지훈, 김승우의 꾸준한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틀어쥐었다.

경기 후 만난 윤호진 감독은 “안일한 실수가 좀 나와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감독으로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원하다 보니 어이없는 턴오버나 수비 매치업 실수가 아쉽긴 했다. 선수들이 수비수를 잡으면 매치콜을 하기로 했는데, 체력 부담으로 깜빡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도 그런 부분도 점점 줄고 있고, 수비는 90% 이상 만족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4쿼터에 상대 팀과 미스매치가 생기면서 슛 찬스를 많이 내줬고, 상대가 워낙 잘 넣다 보니 어려운 흐름이었는데, 타임아웃 이후엔 선수들이 조정한 부분을 잘 이행해줘서 다행이었다. 아쉬운 점은 식스맨이나 벤치 자원들이 들어올 때 인지하고 움직였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다. 주축 선수들은 앞으로 대표팀에도 선발될 수 있는 만큼, 그 친구들이 좀 더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 부분들만 맞춰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덧붙였다.

후반에는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코트를 물들였다. 3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이 터졌고, 연세대의 양궁 농구가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는 2학년 이유진과 신입생 용산고 출신 장혁준(194cm, F)이 있었다. 나란히 2개씩 3점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장혁준은 전반에 기회를 얻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듯, 과감한 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아직 1학년인 장혁준이 위축되는 모습을 아쉬워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

윤 감독은 “(장)혁준이는 전반에 투입되지 못하고 후반에 나가다 보니 얼어 있는 모습이 있었다. 1학년이니까 그럴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해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자꾸 위축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런 부분은 좀 사라졌으면 한다. 이제는 1학년이라는 핑계가 통할 시기는 지났기 때문에,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던졌다.

다가오는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와 아카라카 축제를 앞두고 들뜬 공기가 가득하지만, 농구부는 흐트러질 틈이 없다. 개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코트에서는 120%의 집중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는 원칙이 팀 안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윤 감독은 “이상백배도 있고, 아카라카 축제도 있다 보니 선수들이 들떠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걸 잡아주는 게 내 역할이고, 코트 안에서는 120% 열정을 쏟아내길 바란다.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대학생만의 특권이니까, 그 시간은 최대한 보장해 줄 생각이다. 다만,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이지 않으면 그런 축제도 막아버릴 거다. 선수들이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메리트 있는 대학생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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