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위클리 MVP]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 & ‘정관장 6위 등극 이끈’ 오브라이언트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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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2024-2025 KCC 프로농구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4강 직행이 달린 2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한 자리가 걸린 6위의 주인공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창원 LG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수원 KT가 1.5경기 차, 울산 현대모비스가 2경기 차로 뒤를 쫓고 있다. 주간 3승을 거둔 안양 정관장은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오르며 끝나지 않은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고양 소노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번 시즌 17번째 JB 위클리 MVP에는 고양 소노의 이정현과 안양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선정됐다. 부상 복귀 후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정현과 정관장의 6위 등극을 이끈 오브라이언트의 지난 한 주간 활약상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 3월 17일~23일, 기록: 3월 24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이정현(소노) 6표 (2위 박지훈 4표)


팀 순위: 9위(16승 31패)
주간 기록: 2경기(2승)/ 평균 21.0점 1.5리바운드 4.0어시스트 2.0스틸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이번 시즌 17번째 JB 국내 선수 위클리 MVP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3점을 폭격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즌 초 무릎 부상에 이어, 1월 9일 부산 KCC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워야 했다. 

 

복귀 후 이정현의 경기력도 이전과 같지 않았다. 6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27.1%에 그쳤으며, 이정현의 부진 속 소노도 1승 5패에 그쳤다. 

 

그랬던 이정현이 지난 한 주 완벽한 부활에 성공하며 돌아온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이정현은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데 앞장섰다. 돌파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디제이 번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밑 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2쿼터 16점 차까지 뒤졌지만, 이정현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먼 거리에서 3점슛을 터뜨린 이정현은 앨런 윌리엄스의 스크린을 받고 3점슛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동료 선수의 기회까지 살렸다. 속공 상황에서 윌리엄스와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했고, 케빈 켐바오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그리고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72-72로 맞선 4쿼터 초반 윌리엄스의 역전 득점을 도왔다. 이정현은 앤드류 니콜슨을 스피드로 제치고 돌파 득점까지 올리며 소노의 78-72 리드를 이끌었다. 가스공사가 김낙현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정현은 경기 종료 18초 전 자유투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의 90-85 승리를 이끌었다. 23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정현과 함께, 소노는 홈 팬들 앞에서 5연패를 끊어냈다.

2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빛났다. 1쿼터에만 앤드원 3개와 함께 11점을 올리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소노는 전반을 46-29로 마쳤고,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정현은 3쿼터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돌파 후 왼손으로 가볍게 플로터 득점을 올리며 이날 19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소노는 84-59, 25점 차 대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과 함께 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은 한 주간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현과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와의 조화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며 소노의 공격 옵션은 다양해졌다. 현재 6위에 4.5경기 차로 뒤져있고, 7경기만을 남겨뒀기에 사실상 소노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공격력을 되찾으며 소노는 지난 한 주간 충분히 고무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2위는 정관장의 박지훈이었다. 박지훈은 주간 3경기에서 평균 15.7점 4.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공동 6위 등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4쿼터 역전 3점슛을 터뜨리며 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외국 선수 MVP
조니 오브라이언트(정관장) 7표 (2위 아셈 마레이 5표)


팀 순위: 6위(21승 27패)
주간 기록: 3경기(3승)/ 평균 20.3점 5.3리바운드 1.7어시스트
 




안양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 17번째 JB 위클리 외국 선수 MVP로 선정됐다.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오브라이언트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1쿼터 상대 주득점원인 앤드류 니콜슨을 무득점으로 막았고, 3점슛 3개와 함께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오브라이언트는 가스공사가 추격을 이어올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관장은 3쿼터까지 64-46으로 크게 앞섰지만, 4쿼터 5점 차까지 쫓겼다. 오브라이언트는 경기 종료 32초 전 신승민의 속공을 저지하려다 이날 두 번째 U파울을 받고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리드를 지켜내며 73-68 승리를 거뒀고, 2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오브라이언트의 활약도 빛날 수 있었다.

정관장은 21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91-70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정관장은 원주 DB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지만, DB가 다음날 승리를 거두며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6위를 되찾았고, 그 중심에는 오브라이언트가 있었다.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오브라이언트는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1쿼터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꽂아 넣으며 11점을 올렸다. 오브라이언트와 함께 박지훈이 활약한 정관장은 전반을 47-35로 마쳤다. 하지만 정관장은 후반 게이지 프림과 서명진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65-74로 끌려가던 4쿼터, 오브라이언트가 힘을 냈다.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변준형과 투맨 게임을 펼친 뒤 하비 고메즈의 3점슛을 도왔다. 양 팀은 이후 서로 3점슛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전개했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가 해결사로 나섰다. 프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펼친 후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82-8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상대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고 비슷한 방식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변준형이 어시스트와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클러치를 접수했다. 그리고 정관장은 4쿼터 9점 차 열세를 딛고 87-8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동 6위 재등극을 이끌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한 주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오브라이언트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오브라이언트가 정관장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시즌 마지막 날까지 지켜보자.

2위는 아셈 마레이(LG)의 차지였다. 마레이는 한 주간 평균 15.3점 14.0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2위 수성을 이끌었다. 특히 20일 DB와의 경기에서는 15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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