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 “루카 돈치치 같은 플레이, 하지만…”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3: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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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 과 WKBL 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루카 돈치치 같은 플레이, 하지만 김선형은 프랜차이즈 스타죠!” - 조현일 해설위원 & 김선형(서울 SK)
2월 3일 서울 SK VS 창원 LG

김선형은 김선형이었다. 3일 LG와의 맞대결에서 15점 7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가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자신의 플레이 중 기억에 남는 플레이를 꼽아달라는 한재웅 캐스터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코너에 있는 (안)영준이에게 머리 뒤로 줬던 패스가 기억에 남는다. 조현일 해설위원이 NBA 중계도 많이 하시니까… NBA 같은 플레이를 보여 드렸다.”

이를 들은 ‘NBA 권위자’ 조현일 해설위원은 크게 웃으며 뜻밖의 이름을 꺼냈다.

“김선형 선수가 이야기한 플레이는 (루카)돈치치가 많이 하는 플레이죠. 그런데… 돈치치는 얼마 전에 트레이드 됐잖아요? 하지만 김선형 선수는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지난 2월 2일,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의 대형 트레이드는 전 세계 농구 팬들을 일주일간 혼돈에 빠지게 했다.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KBL 구성원들에게도 큰 이야깃거리였던 돈치치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그만큼 지난 한 주 전 세계 농구팬들의 큰 관심사가 아니었을까.


“내 눈을 못 쳐다보신 조동현 감독님… 죄송합니다” - 김준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2월 7일 울산 현대모비스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지난 3일 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는 이대헌과 김준일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7일 둘은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바로 친정팀을 만났다.

트레이드 매치에서 먼저 웃은 자는 김준일이었다.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가스공사가 친정팀 현대모비스 원정 8연패를 탈출하는 데 선봉으로 나선 것.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서 보여준 자신의 진가. 현대모비스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김준일에게 친정팀을 상대로 한 이날의 활약은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을 터였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김준일은 현대모비스에 미안함을, 가스공사에 감사함을 전했다.

“트레이드가 된 이후 조동현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나의 눈을 못 마주치시더라… 하지만 나를 LG에서 FA로 영입해주신 조동현 감독님과 현대모비스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강혁 감독님은 나를 찾아주신 것 아닌가? 비록 오늘(7일)은 파울이 많고 수비 미스도 있었지만… 비시즌에 갈고 닦은 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준일에게는 이번 트레이드가 기회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15경기 평균 11분 17초 출전에 그친 그가 강혁 감독의 믿음 하에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너.. 스텝백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야?” - 전희철 감독 (서울 SK)
2월 9일 수원 KT VS 서울 SK


3쿼터 종료 24.1초 전, 65-57로 앞선 채 부른 타임아웃. 전희철 감독은 의문의 미소를 자밀 워니에게 날리며, 은은한 협박(?)을 던졌다.

“야.. 스텝백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야?”

전희철 감독은 이후 별 말 없이 워니를 보며 웃었고, 워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이유가 궁금해졌고,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전희철 감독에게 타임아웃의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다.

“(자밀)워니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3점슛을 던지지 않나? 근데 오늘(9일)은 점수 차도 벌어졌고, 감이 좋았는지… 스텝백 3점슛을 유난히 많이 던지더라. 난 무슨 올스타 게임에 온 줄 알았어… 그래도 이후 내 속내를 알았는지 (오)세근이에게 공을 잘 빼줬다. 아주 고맙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지나치게 공격에서 욕심을 내면 절제와 팀플레이 이행을 위해 큰 화를 내는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히려 농담으로 선수들의 분위기를 환기, 더 큰 집중력을 불러일으키며 6연승을 만들어냈다.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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