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서진 기자] 고양 캐롯은 7승 3패, 단독 2위로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캐롯은 시즌 전 약한 선수 구성으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반전을 만들었다.
점프볼은 2022-2023시즌을 맞아 SPOTV 해설위원들이 주간 MVP(국내, 외국선수 간 1명)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정규리그 5경기를 대상으로 한 주간 MVP는 전문성과 더불어 꼼꼼한 해설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상윤 해설위원이 선정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캐롯의 상승세에 주목하며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을 언급했다.
국내선수 MVP 전성현 (캐롯/1회 선정)
주간 2경기 평균 23.0점 3점슛 5.0개 2.0리바운드 2.5어시스트
이상윤 COMMENT
캐롯은 3연승으로 단독 2위가 됐다. 그중 이정현도 잘했지만 전성현이 캐롯의 중심 역할을 했다. 상대 팀은 전성현을 막기 위해 수비수를 출전시키고, 헬프 디펜스도 강하게 들어온다. 이럴 때 전성현을 제외한 캐롯 선수에게 찬스가 생긴다. 전성현은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전성현의 3점슛 성공률은 무섭다. 모든 스포츠는 분위기 싸움인데 전성현의 3점슛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한 번에 확 반전된다. 전성현이 캐롯 3연승의 주역이다.
주간 2경기 평균 19.5점 9리바운드 3.5어시스트
이상윤 COMMENT
2년 전 KBL에서 2옵션으로 뛰다 올 시즌은 1옵션으로 뛰고 있다. 전에는 비교적 호리호리한 몸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 시즌 벌크업된 몸으로 등장했다. 로슨의 수준은 중상급이다. 패스가 굉장히 좋으며 전성현, 그 외 동료의 찬스를 많이 봐준다. 득점을 할 때도 있지만, 득점이 잘 안 될 때는 이타적인 패스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또한 로슨은 KBL 적응을 마쳤다. 다른 팀의 외국선수를 보면 아직 적응을 다 했다고 보기 어렵다. 로슨과 사이먼은 KBL 경력자이기에 KBL 선수, 심판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팀에 금방 잘 녹아들었다. 캐롯이 안양 KGC와 함께 앞서 가는 이유는 경험 있는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조화라고 생각한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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