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커리어 시작’ 김동욱 코치의 각오 “선수들 자신감 키워주고 싶어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3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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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김동욱 코치가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최윤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인천 신한은행은 아베 마유미, 이경은, 김동욱 코치로 코치진을 완성했다. 이중 김동욱 코치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그는 2020년 현역 은퇴 후 서울 SK 유소년팀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다. 최윤아 감독과 친분이 없었지만 최윤아 감독은 김동욱 코치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덕분에 김동욱 코치는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김동욱 코치는 “감독님께 처음 연락 왔을 때 놀랐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다. 가정이 있어서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아이가 있고, 곧 둘째 출산 예정이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내가 좋은 제안이 왔으니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아내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오게 됐다”며 신한은행 코치가 된 소감을 남겼다.

동국대 출신 김동욱 코치는 2013년 KBL 2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농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마왕’ 김동욱과 동명이인이다. 정규리그와 D리그를 오가며 SK에서 활약했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는 SK 유소년팀에서 꾸준히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김동욱 코치는 “은퇴 후 권용웅 팀장님, 허남영 육성총괄님 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냈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신한은행으로 오게 됐다. SK 단장님, 국장님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들도 축하한다는 연락을 주셨다. 감독님, 코치님들도 정말 기뻐해주셨다. 신한은행에 오래 있으라며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김동욱 코치는 유소년팀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게 전부다. 남자선수가 아닌 여자선수들이기에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다.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한은행 선수단과 호흡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감독님이 많이 힘들 거라고 말씀하셨다. 남자가 나 혼자라 더 그럴 것 같았다. 팀 훈련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지훈련 스케줄 짜는 것부터 팀 훈련 어떻게 할지 회의를 많이 하고 있다. 훈련시간이 남자팀보다 길어서 힘들지만 적응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아직 오프시즌 훈련 초반이라서 그런지 선수들이 밝고 열심히 한다.” 김동욱 코치의 말이다.

이어 “감독님께서 코치들 의견을 많이 물어보며 대화를 하려고 하신다. 나에게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 훈련을 하다보면 감독님, 코치님들과 선수들 사이에 인상 쓰는 일이 있을 수 있고, 화도 날 거라 생각한다. 옆에서 그걸 풀어주는 게 내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윤아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동욱 코치 역시 선수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강해질 신한은행을 꿈꾸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동욱 코치는 “지금 WKBL에서 신한은행이 가장 약팀이라고 다들 말씀하신다. 상대팀들에게 신한은행이 쉬운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약하지 않고, 강팀을 만나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게 목표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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