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홈 경기에서 80-53으로 승리하며 개막 6연승을 달렸다. 연세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박야베스, 송재환 등의 부상으로 가용 인원이 적은 단국대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지역방어를 섰다.
고려대는 이런 단국대의 수비를 조직적인 플레이로 3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서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2쿼터 막판 다시 흐름을 탄 고려대는 쉽게 승리에 다가섰다.
고려대는 이날 3점슛 29개를 던져 11개 성공했다. 성공률은 37.9%.
고려대의 3점슛은 이날만 터지는 게 아니다. 이번 시즌 평균 3점슛은 10.0개로 단독 1위다. 더불어 성공률 역시 37.0%(60/16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세대가 평균 9.8개와 성공률 36.4%(59/162)로 고려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고려대의 이런 3점슛 기록은 어색하다. 고려대의 약점이 3점슛이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3점슛 성공률 27.9%(86/308)를 기록했다. 평균 3점슛 성공은 6.1개. 지난 시즌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 28.0%와 평균 7.1개보다 떨어졌다. 3점슛 성공은 10위, 성공률은 7위였다.
이번 시즌에는 약점이었던 3점슛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학농구리그 기준 최다 3점슛 성공은 2022년 성균관대의 10.5개이며, 같은 해 동국대의 9.8개가 2위다. 3점슛 성공률 1위는 2012년 경희대의 37.7%(166/440)이며, 2위는 2010년 중앙대의 36.3%(152/419)다.
이 기록은 코로나19 시국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렸던 2020년과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 기준이다.
즉, 고려대는 현재 3점슛만 놓고 보면 역대 2위의 성공률로 그에 준하는 3점슛을 경기마다 터트리고 있다.
고려대를 만나는 팀들은 모두 지역방어를 선다. 여기에 대비한 고려대는 어렵지 않게 3점슛 기회를 만들어 정확한 3점슛을 내리꽂는다.
고려대가 시즌 끝날 때까지 이런 3점슛 기록을 유지할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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